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201507
한자 中等敎育
영어음역 jungdeung gyoyuk
영어의미역 secondary education
이칭/별칭 중학교,고등학교,일반계고등학교,실업계고등학교,고등기술학교,특수학교,특수목적고등학교
분야 문화·교육/교육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북도 청주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하정혜

[정의]

초등교육과 고등교육의 중간 단계에 위치하는 학제상의 과정 또는 학교 형태.

[개설]

중등교육에 속하는 학교에는 학령의 차이에 따라 일반적으로 구분하는 중학교와 고등학교가 있다. 이 가운데 고등학교는 전문 직업으로 진출하느냐, 고등교육으로 진출을 준비하느냐에 따라 일반계 고등학교와 실업계 고등학교로 나눌 수 있고, 또 적령기에 미취학한 자와 성인들의 교육 기회를 확대하거나 학생들의 특별한 적성을 계발할 것을 목적으로 하는 특별과정으로서의 고등기술학교, 특수학교, 특수목적 고등학교로도 나눌 수 있다.

이같이 다양한 종류의 중등학교에서 알 수 있듯이 중등교육은 초등교육이나 고등교육과 달리 기능과 목적이 다양하고 복잡하다.

[교육목표]

중등교육의 목표는 초등교육에서 함양된 기본적 자질과 능력을 보강하는 동시에 진로 개척에 필요한 능력과 자질을 함양하는데 있다. 그리고 중등교육 이후에는 사회에 첫 발을 딛고 순조로운 사회 진출을 위해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변천]

청주 최초의 중등학교는 일제강점기인 1911년 11월 1일 개교한 청주공립농업학교로 현재의 청주농업고등학교이다. 이후 1923년 4월에 일본인 여자중학교로 청주공립고등학교가 설립되고 1924년 4월에 청주고등보통학교(현재의 청주중학교청주고등학교)가 설립되었으며 1935년 5월에는 청주상업학교(현재의 청주대성고등학교청주대성중학교의 전신)가 설립되었다.

1938년 4월에 한국인 여자중학교인 제2고등여학교가 지금의 청주여자중학교 자리에 설립되어 종래의 청주고등여학교가 청주공립제일고등여학교로 변경되었으며, 1939년 4월에 일본인 중학교인 제2중학교가 지금의 청주공업고등학교 자리에 설립됨에 따라 청주공립중학교는 1938년 교명을 바꾸어 청주제1공립중학교가 되었다. 그리고 1945년 3월 31일 청주여자상업학교가 대성보통학교 자리에 개교하였다.

1945년 광복 당시에 청주의 중등학교는 15개 학교에 107개의 학급수와 약 8,630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었다. 청주농업학교, 청주제1공립중학교, 청주상업학교, 청주제2중학교, 청주사범학교, 제1고등여학교, 제2고등여학교, 청주여자상업학교 등이 있었으나, 이중에서 일본인만을 수용하던 청주제2중학교와 청주제1고등여학교는 광복과 함께 사라지게 되었다.

시민들은 해방의 감격을 교육으로 드높이고 도민은 독립의 의기를 학교에 심고자 함으로써 당시 일본인 중학교인 제2중학교 자리에 일제가 설립을 피했던 공업계 중등학교로 청주공업중학교를 개교하였다. 그리고 야간 중학교인 청원중학교를 청주공업중학교에 병설하였다.

1949년에 세광중학교가 개교하고 1948년 8월 15일 정부수립 이후 제1중이 청주중학교로, 제2고등여학교청주여자중학교로 바뀌었다. 1949년 9월 1일 청주농업학교와 청주상업학교 등이 청주농업중학교와 청주상업중학교로 변하였다.

광복과 더불어 민족 교육의 열의는 기존 학교의 학급 규모 대형화와 학교 신설이라는 양면 정책으로 진행되었는데, 먼저 기존 학교의 경우 1946년 5월 17일에 4년제 구제 중학교를 6년제로 바꾸었고, 청주사범학교도 도립(공립)으로 이관되었으며, 청주농업학교, 청주중학교, 청주상업학교, 청주여중학교, 청주사범학교, 청주여자상업학교 등이 모두 6년제로 변하였다.

1950년까지 청주농업학교는 1,200명이 정원이었고 청주중학교, 청주상업학교, 청주여자중학교, 청주사범학교 등의 학생정원이 대략 900명이었으며 이는 일제강점기 말 학년당 100명의 학생으로 학교당 400명 정도의 학생수와 비교하면 2배가 넘는 증가폭인 셈이었으나 이때 정원이 넘었던 학교는 청주중학교를 제외하고는 없었던 것 같으며 이러한 중등교육 확대의 노력에 있어서 큰 문제점은 교재와 교사진의 부족이었다.

대부분의 학교는 특성을 재정비하고 한국적 교육전통의 수립에 노력했으며, 한국동란을 극복하고 1951년의 학제 개편을 통하여 교명을 모두 고등학교로 바꾸었다. 이 시기에 신설된 중학교는 청주공업중학교(현 청주공업고등학교와 주성중학교로 분리), 청원중학교(현 청주남중학교), 세광중학교(현 세광고등학교세광중학교로 분리), 청주여자중학교에 사범과 부설, 청주여자상업학교(현 대성여자중학교) 등이다.

이 당시 학년별 수업연한은 1949년 11월 30일에 새 교육법으로 6년간 의무교육과 중학교 4년, 고등학교 2년, 사범학교 3년을 근간으로 하는 일원적 교육제도를 마련했으며 이는 1951년 3월에 수정을 통해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3년씩 분리하는 정책이 마련되었다.

이로 말미암아 청주시는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분리에 따른 고등학교 신설로 중등학교가 크게 늘어났으니 1951년 8월 31일에 청주사범학교에서 청주사범과 병설중학교가, 청주중학교에서 청주중학교청주고등학교가, 청주농업학교에서 청주농업고등학교가, 청주상업학교에서 청주상업고등학교대성중학교가, 청주공업학교에서 청주공업고등학교와 주성중학교가, 청주여자중학교에서 청주여자중학교청주여자고등학교가 분리되어 각기 경영 체제를 갖추었는데 독립 중학교인 청원중학교와 대성여자중학교, 세광중학교를 합하여 8개의 중학교와 6개의 고등학교를 갖추게 되었다.

진정한 의미에서 지방교육의 개념은 교육 자치제 이후를 일컬을 수 있는 것으로 청주교육이란 독자적인 성격과 행정체계를 가지고 교육을 수행하였던 1952년 6월 4일의 시군단위 교육 자치제와 1964년 1월 1일에 발효한 시군단위 교육자치제 이후를 가리킨다.

이 때까지의 행정체계는 교육자치제를 포함하여 모두 도지사 문교 사회국장의 지휘 감독을 받는 방식이었고, 자치제 당시는 시장의 휘하에 있지는 않았으나 예산은 시의회에서 선출한 교육위원이 의결하는 것으로 완전 자치라고 하기는 어려웠다.

그러다가 1963년 11월 1일에 법률 제1435호 교육 자치제의 부활을 골자로 하는 교육법이 개정되고 1964년 1월 1일부터 시도 교육위원회가 구성됨으로써 현재의 시도 단위 교육자치제가 실시되었고 충청북도 교육위원회청주시 교육청이라는 기관이 생기게 되었다.

1964년 이후 중등학교의 신설은 초등학교 못지않게 활발했고, 1960년대 말까지는 그것이 모두 사립학교였으며 이중 대한예수교 장로회 충북노회가 두 번째로 일신여자중학교일신여자고등학교를 설립했다.

1970년대에 들어와서는 인문계 고등학교 증설 추세에 따라 대형 공립고등학교로 충북고등학교중앙여자고등학교가 설립되었고, 청주상고에서 청석고등학교를, 청주여자상업고등학교에서 청주여자사범대학교 부속여자고등학교를 각각 분리 신설하여 대성학원과 운호학원은 1개교씩의 학교를 더 증설하게 되었다.

1970년에 한국교육에 일대 변혁이 일어났으니 입시 지옥으로부터 청소년을 구출하자는 획기적 조치로 중학교 무시험 진학제가 채택되어 충청북도에서도 청주시를 비롯하여 1971년에 도내전체에 적용하였다. 이 개혁은 중학교의 급격한 팽창을 가져왔고 학교 선택의 여지가 없는 진학자와 그 학부모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이른바 학교 평준화를 표방하였는바, 그 내용으로는 도시와 농촌 또는 명문교와 신설교의 시설과 교사진의 격차를 해소시키는 방안을 강력히 추진했다.

이 조치로 중학교마다 1·2년 사이에 학급을 크게 증설하게 되고 신설교도 급작스레 대형화하였는데 공·사립을 가릴 것 없이 현재의 학교 규모로 성장한 것은 무시험 진학에 따른 입학자와 증가 때문이었다. 여기서 주의할 일은 학교 평준화 계획에 따른 무자격 교사의 일소와 이를 위한 사립학교 교원의 임명 승인제도로써 교원의 질적 향상을 기한 점이다. 이 시기에 신설학교인 일신여자중학교청주운호중학교의 확장은 물론이고 특히 청주중학교는 본관과 강당을 철거하여 신축하였고, 청원중학교는 1970년 7월 25일에 청주남중학교로 교명을 변경하였다. 대성중은 1971년 2월 25일에 대성국민학교와 교지를 상호 변경하여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신봉동 220번지[사운로 342]로 이전하였고, 세광중학교는 교사를 전면 신축했으며 여타의 중학교도 학급 증설에 따른 교실의 증개축을 급속히 추진했다.

중학교 무시험 진학의 물결은 고등학교로 이어져 1974년부터 충북고등학교청주중앙여자고등학교의 신설 그리고 청주농업고등학교의 대형화와 야간부의 설치 기타 신설고등학교가 급격히 성장하였고 대부분의 학교들이 실업계까지도 24학급의 규모로 성장하였다.

충청북도의 고교 졸업생은 1974년도 8,500명이 1975년도에 10,500명으로 늘었고 1976년에는 12,000명 1977년도에는 16,000명 이상으로 3년 사이에 약 2배 이상의 학생수가 증가하였다. 이중 청주공업고등학교는 야간부 24학급을 포함하여 57학급의 규모로 충청북도내 최대 규모의 학교가 되었는데 이는 중화학 공업 기능공 양성을 위한 문교정책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다.

1979년부터 고교 평준화가 이루어져 입시제도가 크게 변화하는 중요한 정책적 과제로 등장되어 교육정상화가 촉진되고 고등학교가 평준화 되었으며, 실업·과학·기술 교육의 진흥과 더불어 지방학교의 발전과 학교의 대도시 집중이 억제되는 등 큰 변혁이 이루어졌다.

1980년 7월 30일 교육개혁이 단행된 이후 1980년대의 청주교육은 시련과 격동속에서 교육계의 의사통합을 통해 안전과 발전의 기초를 다지는 동시에 교육 본연의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면서 인간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양과 질에서 전환을 가져온 교육중흥기를 맞게 되었다.

더욱이 1995년 5월 31일 신교육체제를 위한 교육개혁 방안이 발표되어 신직업 교육체제의 구축과 초·중등학교 교육과정 개혁 등에 일대 대전환이 전개되었다. 이 기간 중 21세기를 주도할 자주적이고 창의적이며 도덕적인 한국인 육성을 위한 제6차 교육과정이 개편되기도 하였다.

1988년 충청북도는 유성종 교육감이 인문계 고등학교의 특성화 계획을 발표하였는데, 고등학교를 특성화한 예는 그 전에도 많이 있었다. 예를 들면 1976년에 청주공업고등학교를 기계공업고등학교로 개편하고 청주농업고등학교에 자영농과를 설치하였다.

1980년 이후 개교한 중학교는 1983년 청주동중학교, 1984년 청주중앙중학교, 1985년 서원중학교, 1986년 봉명중학교, 1989년 청운중학교, 1992년 가경중학교, 1993년 남성중학교, 1994년 용암중학교, 1996년 서원중학교원봉중학교, 율량중학교, 그리고 경덕중학교, 1999년에 복대중학교, 2001년에 원평중학교, 2003년에 서경중학교 등이다.

1980년 이후 개교한 고등학교는 1983년에 충북상업고등학교(현 충북인터넷 고등학교), 1988년 금천고등학교에 체육과정을 개설하였고, 1989년 충북과학고등학교와 충북예술고등학교, 1995년 충북공업고등학교, 1997년 상당고등학교, 1998년 청주중앙여자고등학교, 1999년 충북전산기계고등학교, 2002년 청주대성고등학교, 2003년에 흥덕고등학교주성고등학교 그리고 서원고등학교 등이다.

[현황]

중등교육을 담당하는 청주시 소재의 학교는 중학교가 모두 27개교, 고등학교 27개교이다. 중학교의 경우는 국립 1개교, 공립 20개교, 사립 6개교이며, 고등학교의 경우는 국립 1개교와 12개의 공립 일반계 고등학교 그리고 7개의 사립 일반계 고등학교, 공립 실업계 고등학교 5개교, 사립 실업계 고등학교가 2개이다.

[의의와 평가]

청주는 완비된 학교 조직으로 청주시 인구의 3분의 1인 16만여 명의 학생수를 가지고 있어 명실공히 교육도시로서 손색이 없다. 이러한 물량적인 발전뿐만 아니라 교육의 질적인 향상도 놀랄 만큼 변화되고 있으며 세계화·정보화를 향한 21세기 교육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청주에는 예술고, 외국어고, 체육고 등 특수목적 고등학교가 당초의 설립 목적을 다하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 외국어고등학교의 경우는 그 인지도와 역할 면에서 여타도시의 외국어고등학교에 비해서도 상당히 많은 문제가 있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일반계 고등학교나 실업계 고등학교의 정상화 운영에도 문제가 제기되고 있으며, 우수한 중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는 진로의 기회가 자체적으로 뿐만 아니라 타시도와의 비교 면에서도 매우 열악한 상황이다. 그러다보니 소수 정예의 우수학생을 육성할 수 있는 시설과 여건을 갖추고 있는 사립고등학교를 상대적으로 선호하는 경향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모든 인문계 고등학교가 소수정예의 우수학생을 비정상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실정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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