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운천동 무심천변에 위치한 절터.

[명칭유래]

문헌기록(文獻記錄)에 전혀 나타나지 않아 절 이름과 연혁은 알 수 없어 이 절터가 위치한 동명을 따서 ‘운천동사지(雲泉洞寺址)’라고 부르고 있다.

[발굴/조사경위]

운천동사지(雲泉洞寺址)는 1970년에 이곳에 민가(民家)를 건축하던 중 청동으로 만든 범종(梵鐘) 안에 금동보살입상(金銅菩薩立像), 구양사명(句陽寺銘) 금고(金鼓), 향로(香爐) 등이 들어 있는 일괄유물이 발견되면서 알려졌다. 1984년 택지개발로 인하여 발굴 조사가 실시되었다. 1984~1985년에 청주대학교박물관에 의해 발굴이 실시되어 일부 유구와 유물이 수습되었다.

[위치]

흥덕구 운천동 무심천(無心川) 서쪽 변 옆에 있으며, 남쪽에 CCC회관이 있다.

[발굴결과]

발굴보고서에 따르면 사찰(寺刹)의 가람(伽藍) 배치는 남북일직선상(南北一直線上)에 금당지(金堂址), 탑지(塔址), 중문(中門)이 있는 구조이다. 중문은 남회랑지(南回廊址)와 동일한 건물지의 중심부에 위치하며, 동쪽에는 동회랑지(東回廊址)로 추정되는 유구(遺構)가 확인되었다.

그리고 사역(寺域)의 외곽에는 석축(石築)의 담장 터가 남아 있어 절터의 범위는 대략 2,100㎡로 추정되었다. 그러나 유구가 심하게 교란되었고 중복되어 있어 2~3회 정도의 중수(重修)내지는 개축(改築)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 절터에서 출토된 유물을 통하여 신라말·고려초에서 고려말·조선초까지 사찰이 있었음을 추정할 수 있다.

발굴자는 특히 출토된 도가니 편으로 해서 이웃한 청주 흥덕사지(興德寺址)와 연관지어 그 성격을 규명하고 있다.

[현황]

발굴 조사 후 이곳에는 주택단지가 조성되어 절터는 지하 약 2.5m 아래에 매몰되었다. 이 절터는 매몰 후 놀이터로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