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청송군 부남면에 속하는 법정리.

[개설]

이현리는 부남면의 동편에 있는 지역으로 행정리는 이현리 한 개로 이루어져 있다. 자연마을로는 이현과 갈미, 상뜸, 평두산골안이 있다.

[명칭 유래]

진흙이 많은 고개 아래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질티라 불리었던 곳으로 이를 한자로 표기하여 이현리(泥峴里)라 하였다. 자연마을인 갈미는 이곳에 칡덩굴이 많아 갈미(葛美)라 부른다는 설과 남동쪽에 위치한 갓봉에서 이름을 따왔다는 설이 있으나 둘 다 정설은 아니다. 상뜸은 가장 높은 곳에 있다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다. 평두산골안은 마을 뒤의 평평한 산에서 그 명칭이 유래되었다.

[형성 및 변천]

본래 청송군 부남면의 지역으로서,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화장동 일부를 병합하여 이현동이라 하였다. 1988년에 군조례에 의해 이현동이 이현리로 개칭되었다.

[자연환경]

부남면의 남동부 끝에 위치한 이현리는 보현산맥의 지맥인 향로봉(香爐峯)[932.3m]의 남쪽 사면이 서쪽의 구암산(九巖山)[807m], 동쪽의 무장산(霧藏山)[640.8m]과 무포산(霧抱山)[717.5m]으로 이어지는 산지로 둘러싸인 깊은 계곡 사이에 형성되었다. 지방도930호선 얼음골로가 이현리의 서쪽 지역을 동서로 가로지르면서 이현리를 양분한다. 얼음골로의 북쪽 지역은 남쪽 사면 곡저[골짜기의 밑바닥 부분] 부분에 해당하며, 노부천(老夫川)이 형성하는 퇴적지형과 마주치면서 비교적 넓은 충적평야를 형성한다.

이현리의 서쪽 경계선이 되는 산지를 따라서 만들어진 골짜기에도 농경지가 형성되어 있으며, 곡저 부분에 구천저수지가 조성되어 있다. 얼음골로의 동쪽 지역은 향로봉 사면에 형성된 깊은 골짜기에서 발원한 노부천이 주위의 계곡에서 발원한 작은 하천들과 합류하면서 북서 방향으로 흐르고, 이들 하천유역에는 농경지가 형성되어 있다. 동쪽 골짜기 끝자락에 간장저수지가 조성되어 있다.

[현황]

행정리는 이현리 한 개로 이루어져 있다. 2016년 12월 말을 기준으로 전체 면적은 15.9㎢이며 인구는 76가구에 149명[남자 68명, 여자 81명, 외국인 제외]이다. 이현리는 동쪽으로는 포항시 북구 죽장면과 접하고 있으며 서쪽은 부남면 화장리, 남쪽은 부남면 중기리, 북쪽은 주왕산면 라리와 접하고 있다.

계곡 사이를 흐르는 노부천과 그 지류변에 조성된 농경지를 중심으로 마을이 형성되어 있다. 자연마을로는 이현과 갈미, 상뜸, 평두산골안이 있다. 이현은 이현리의 본 리로서 질티, 이기라고도 불린다. 얼음로는 북동쪽으로 마을 뒤에 위치한 질고개를 통해 주왕산면 라리와 연결되는데, 이현마을 초입에 위치한 이현삼거리에서 남동 방향으로 간장리까지 이르는 이현길과 갈라진다. 이현마을은 처음에는 안씨(安氏)들이 개척했다고 전해지지만 현재는 김씨(金氏)가 많이 거주한다고 한다.

고씨(高氏)와 남씨(南氏)가 개척하였다고 전해지는 자연마을인 갈미는 마을 뒤쪽 계곡 사이에서 발원한 하천이 노부천과 합류하는 지점에 형성된 곡저평야에 조성된 마을로서 이현리에서 가장 규모가 크며, 2017년 1월 기준으로 현재 23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상뜸은 이현리에서 가장 깊은 골짜기에 자리한 마을로 간장저수지가 마을 동편에 위치한다. 평두산골안은 본래 화장동에 속해 있었으나 이현동으로 편입되었다. 구천저수지가 마을 앞에 있어 마을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구천저수지의 가장자리에 조성된 길을 따라 들어가야 한다. 마을이라고는 하나 한 곳에 가옥들이 모여 있기보다는 계곡을 따라 곳곳에 산재해 있다.

벼농사보다는 밭작물을 많이 재배하는 편으로 사과나 콩, 고추 등과 함께 양배추도 많이 재배하며 곳곳에 파프리카를 재배하는 비닐하우스도 볼 수 있다. 주요 도로에는 지방도930호선의 일부인 얼음골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