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3018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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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行舟穴- |
영어의미역 | Mast of Haengjuhyeol Village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북도 칠곡군 지천면 백운리 |
집필자 | 조은희 |
[정의]
경상북도 칠곡군 지천면 백운리에 전해오는 풍수와 관련된 이야기.
[채록/수집상황]
칠곡군지편찬위원회가 채록하여 1994년 발행된 『칠곡군지』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행주혈 마을의 돛대」는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지형이 인간의 길흉화복(吉凶禍福)을 관장한다는 풍수지리와 관련된 이야기이다. 칠곡군 지천면 백운리 예계마을은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뒷골과 앞골은 좁고 가운데는 넓어 마을의 지세를 ‘행주혈(行舟穴)’이라고 하였다. 옛날부터 행주혈 마을에는 달리는 배가 더 잘 가도록 나무로 돛대를 세웠는데, 돛대가 서 있는 곳을 ‘꺼릿대거리’라고 불렀다. 돛대 꼭대기에는 새 모양을 만들어 북쪽을 행하도록 얹었다.
나무로 만들어 세운 돛대가 오래되어 썩어 없어진 후 다시 세우지 않았더니, 마을 가축에 많은 피해가 생기고, 또 젊은 부녀자들이 바람이 나서 가출하는 일이 많아졌다. 마을 사람들이 다시 돛대를 세웠더니, 그 뒤로는 아무 탈이 없었다고 한다. 또한 마을 안산(案山)의 큰 바위가 보이면 마을에 불행이 닥친다고 믿어 안산 바위 주위에 나무를 길러 액을 막았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이야기의 모티프는 행주혈의 지형을 지닌 마을에 돛대를 새로 세우지 않아 가축의 피해나 부녀자들의 가출 등이 생겨 다시 만들었더니,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