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칠곡군 기산면 행정리에 있는 유물산포지.

[개설]

지표에서 토기편, 자기편, 기와편, 석기편, 석재편 등의 유물편(片)들이 관찰·수습되지만 이와 관련된 무덤이나 건물, 탑, 불상 등의 유구나 건물 등이 발견되지 않아 지하에 유존할 가능성이 있는 곳을 유물산포지라고 한다. 유물편들이 만들어지고 사용되던 시기에 사람들이 활동하였던 곳으로 짐작되며, 경작이나 자연재해 등으로 지형이 변형되어 매몰되어 있거나 상부로부터 내려왔을 가능성이 높다.

[위치]

왜관읍에서 남서쪽으로 약 2㎞ 떨어진 곳에 행정리 나우치마을이 있다. 나우치마을의 서쪽 구릉이 행정리 유물산포지①이 위치한 곳이고, 마을의 남동쪽 구릉이 행정리 유물산포지②가 있다. 행정리 유물산포지②의 동쪽에는 낙동강이 흐르고 있다.

[현황]

행정리 유물산포지①은 나우치마을의 서쪽에 있는 해발 65.8m인 구릉의 남사면에 해당된다. 구릉은 대부분 경작지와 묘지로 개간되어 있으며, 경작지 주변에서 토기편이 소량 관찰되고 있다. 관찰되는 토기편들은 회청색 경질의 호편으로 짐작되나 이와 관련된 유구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행정리 유물산포지②는 나우치마을에서 남동쪽으로 약 500m 떨어진 구릉의 남사면에 해당된다. 경작지·묘지 등으로 개간되어 있으며, 일부 사찰이 있다. 사찰로 들어가는 진입로 북쪽 일대에서 굽다리목긴항아리[대부장경호]로 보이는 토기편 등이 관찰되고 있으며, 구릉 정상부에 송전탑 설치 공사로 인해 토기편들이 수습되고 있다. 유구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의의와 평가]

행정리 유물산포지①과 행정리 유물산포지②는 관찰·수습되는 유물편으로 보아 고분에 부장된 유물의 편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유물산포지가 있는 곳에서 돌덧널무덤의 석재나 뚜껑돌 등 유구의 징후나 흔적이 드러나 있지 않아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