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시대 칠곡 출신의 효자.

[가계]

본관은 달성(達城). 자는 치강(致强), 호는 농우(農寓). 시조(始祖) 서진(徐晉)은 고려 때 봉익대부(奉翊大夫)·판도판서(判圖判書) 등을 역임하면서 공이 있어 달성군(達城君)에 봉해져 달성[현재 대구광역시]을 식읍(食邑)으로 하사받아 그곳에 세거하게 되었다. 그런 연유로 후손들이 본관을 달성으로 하여 세계(世系)를 계승하고 있다. 칠곡군 기산면 노석[옛 성주]에 세거지를 정한 16세 노암(老菴) 서순조(徐舜肇)의 후손으로 부모가 누구인지는 알 수 없다.

[활동사항]

일곱 살에 아버지 상(喪)을 당함에 슬퍼하고 몸을 훼손(毁損)함이 성인(成人)같았다. 아버지 제사 때는 왼쪽 어깨를 벗고, 갓을 벗고 머리를 묶어 마치 상(喪)을 당했을 때처럼 처신했다. 집이 매우 가난하였지만 어머니를 섬김에 정성을 다하였다. 이웃의 초상이나 제사를 보면 가서 조문하고 어려운 생활 속에서도 넉넉히 부조(賻助)를 했다. 이웃이 가난한 것을 보면 추울 때는 옷을, 굶주릴 때는 곡식으로 구휼(救恤)했다. 『국역 칠곡지』에 해당 내용이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