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박영규를 시조로 하고 박숭의의 후손을 입향조로 하는 경상북도 칠곡군의 세거 성씨.

[연원]

시조 박영규(朴英規)는 고려 태조(太祖)를 도와 건국의 대업을 이루기 위하여 견훤(甄萱)의 큰아들인 후백제왕 신검의 세력을 축출(逐出)하는 데 공을 세워 고려 개국공신으로 삼중대광좌승에 제수(除授)되었다. 전답(田畓)을 하사받고, 승주군(昇州君)에 봉해졌다. 그 후 세계가 실전(失傳)되었다가 후손 박난봉(朴蘭鳳)이 고려 때 등과하여 정승을 역임, 평양(平陽)[순천의 별호] 부원군에 봉해져 득관조(得貫祖)하였다. 그 후 또 세계가 실전(失傳)되어 박숙정(朴淑貞)을 1세조(世祖)로, 본관(本貫)을 순천(順天)으로 하여 계대(繼代)하고 있다.

[입향 경위]

박팽년(朴彭年)의 후손 박충후(朴忠後)가 대구에 살면서 천역(賤役)에 들었는데, 대구부사 박응천(朴應川)이 명부에서 빼어 천역을 면하게 하였고, 선조 초년에 관직을 제수하였으며, 조선 영조 때 경상북도 달성군 하빈면 묘동에서 칠곡군 지천면 덕산리 이언(伊彦)으로 이거하여 번창한 인맥을 이어오고 있다. 후손들이 윤락재(倫樂齋)를 세워 선조들의 얼을 기리고 있다.

[현황]

인구 주택 총조사 「성씨 및 본관 보고서」에 의하면 2000년 180여 가구 490여 명이 칠곡군 관내에 살고 있다. 칠곡군 지천면 덕산리 이언으로 입향하여 번창한 인맥을 이어오고 있다.

[관련 유적]

경상북도 지천면 덕산리에 윤락재(倫樂齋)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