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3015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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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미역 | Ssukteolteori Rice Cake |
이칭/별칭 | 쑥버무리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음식물/음식물 |
지역 | 경상북도 칠곡군 |
시대 | 근대/근대,현대/현대 |
집필자 | 정재술 |
[정의]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밀가루와 쑥을 한데 버무려서 시루에 찐 떡.
[개설]
쑥털털이는 말 그대로 털털 털어서 먹는 모양에 비유해서 하는 말이다. 달리 ‘쑥버무리’라고도 부른다. 이른 봄 산이나 들에는 봄나물 특히 쑥이 많이 난다. 칠곡 지역에서는 쑥을 캐어서 춘궁기에 쑥털털이를 만들어 밥 대신 끼니를 잇곤 하였다.
[연원 및 변천]
1940년대에 간행된 『조선요리제법(朝鮮料理製法)』에 쑥털털이가 기록되어 있다. 보릿고개에 들어서면 가을에 장만했던 식량은 바닥이 나고 논이나 밭에서 자라는 보리는 아직 익지를 않아서 식량으로 사용하지 못한다. 그래서 이 기간 동안에 많은 사람들이 굶주림에 시달렸는데, 이때에 그 배고픔을 잠시 잊게 해주는 음식이 바로 쑥털털이였다.
[만드는 법]
쑥털털이를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쑥을 깨끗하게 다듬어 씻은 후 소쿠리에 건져 놓는다. 맑은 물에 소금을 약간 간간하게 녹인다. 밀가루에 쑥을 넣고 소금물을 조금씩 뿌려주면서 엉킨 것이 없도록 골고루 버무린다. 시루나 찜통에 보자기를 깔고 재료를 담아 평평하게 한 후 찐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쑥은 식용 이외에도 쓰임새가 다양했다. 지금이야 약이 흔하지만 약이 귀했던 옛날에는 쑥이 응급 처치약이 되곤 했다. 칼이나 낫 등에 베어 상처가 났을 때 주위에 깔려 있는 쑥을 짓이겨 즙을 바르면 덧나지 않고 잘 아물었다. 또한 여름에 배탈이 나서 설사할 때 쑥 즙을 내서 마시면 잘 들었다. 또한 쑥은 모기를 쫓는 모기향의 역할을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