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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풀이」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301777
한자 城主-
영어의미역 Song of the House Guardian God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문화유산/무형 유산
지역 경상북도 칠곡군
집필자 김기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의식요|세시의식요|성주풀이
기능구분 기능요

[정의]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지신밟기의 한 과정에서 불리는 노래.

[개설]

칠곡군의 지신밟기에서는 ‘대문풀이-성주풀이-조왕(정지)풀이-장독간(장고방)풀이-우물(샘, 용왕)풀이-곳간(고방, 뒤주, 창고)풀이-외양간(마구간, 축사)풀이-정낭(통시, 변소)풀이-주신(마당)풀이-문간(나올 때 집을 향해)풀이’ 등으로 집안의 곳곳을 돌며 곳곳을 관장하는 신들에게 가족의 안녕과 복을 기원한다. 이 과정에서 성주풀이가 빠지지 않고 구연되는데 성주풀이 그 자체가 바로 ‘지신밟기소리’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지신밟기에서 성주풀이가 핵심이 되는 이유는 바로 성주풀이의 성주신이 집안의 다른 모든 신들을 과장하는 최고의 위치에 있는 신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특히 이때의 성주풀이 향유자들은 집안의 안녕과 복됨을 약속해 주는 성주신의 권능을 떠올리게 되며 성주풀이에 강조된 축원의 주술적 효험을 실제로 기대하게 된다.

[채록/수집상황]

칠곡군지편찬위원회가 채록하여 1994년에 발행된 『칠곡군지』에 수록되어있다.

[구성 및 형식]

마당에서 마루로, 마루에서 마당으로 이동하면서 지신밟기를 하고 그 때 성주풀이를 한다. 성주풀이는 3단위로 구분되는데, 독창 형식으로 4음절을 표준 음절수로 하여 비교적 장중한 느낌을 준다. 4음보를 표준 음보수로 하여 물론 3음보 격에 비해 장중한 느낌을 준다. 내용의 구성이 서사적 성격을 띠고 있다.

[내용]

「성주풀이」지신밟기의 한 부분으로 성주의 본을 풀이하는 서사, 가옥의 최고신이 되기 위해 나무를 베고 집을 짓고 치장하는 내용, 그러한 가옥신에 대해 신앙민들의 축원이나 발원하는 내용으로 구성된다. 마당풀이 동안 대청 또는 큰방에, 북향으로 성주상[告祀床]을 차려, 정화수·촛불·쌀양푼·대추·밤·감·명태·성금을 놓는다. 그리고 상쇠와 선소리꾼만, 대청마루나 뜰 위에 올라간다. 「성주풀이」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마당〉

어허루 지신아             지신밟아 눌르자

이집대주(大主) 어데갔소   성주양반 모시자

성주양반 올 때까지        집치레나 하여보자

이집지은 대목아           어느대목이 지었노

박대목이 지었나           김대목이 지었나

그중에도 도대목(都大木)이  용머리에 터를닦아

오행으로 주추놓고         사칸팔작 지을려니

성주기둥 감이없어         석달열흘 공들인후

연장망태 둘러메고         첩첩산중 들어가

천리강산 왕장군목         대톱소톱 걸어놓고

설렁설렁 톱질이야         슬근슬근 톱질이야

-모시자 모시자            성주님을 모시자-(마루로)

〈마루〉

성주대신 지신아           성주본이 어디메뇨

경상도 안동땅             제비원이 본이로다

제비원에 솔씨받아         소평대평 던졌더니

밤이되면 이슬맞고         낮이되면 햇살받아

소보동이 되었네           대보동이 되었네

대보동이 자라나           도리기둥이 되었네

어떤나무 팔자좋아         나랏님의 용상되고

어떤나무 팔자좋아         이집성주가 되었나

장사불러 주추놓고         문장명필 불러다가

입주상량 하신후에         이집성주를 모셨네

이집좌향 자좌오향         청룡백호 완연하다

자좌오로 세웠으면         장짓문을 달았나

앗따그집 잘지었다         나무아미 타불

잡귀잡신은 물알로(아래로)  재수소망은 이리로

- 눌르자 눌르자           지신장군 눌르자-(마당으로)

〈마당〉

눌르자 눌르자             성주군웅 눌르자

이벽저벽 춘축하세         입춘대길 건양다경

천증세월 인증수           춘만건곤 복만가

소지하면 황금출에         개문이면 만복래라

부모님은 천년수요         자손들은 만세영에

이집짓고 삼년만에         불꽃같이 살림이소

오동장롱 비단금침         바리바리 동여놓고

은전지화 구리백동         바리바리 점지하소

집치장은 그만하고         부인네 치장 하여보자

수수비단 겹저고리         남색갑사 겹치마

샛별동전 비틀치고         금호화장 둘렀네

부인치장 그만하고         자식치장 하여보자

불리자 불리자             자식복을 불리자

아들애기 귀하거든         삼태생을 점지하여

금자동아 은자동아         소학대학 배운후에

과거라고 하거들랑         장원급제 하시고

삼정승 육판서             암행어사 되시소

절세미인 딸자식은         요조숙녀 길러내어

출가외인 되거들랑         열녀효부 되시소

지게목발은 저리로         정승판서는 이리로

자식치장 그만하고         살(煞)풀이를 하여주자

정월이라 드는살은         초하루 보름에 막아주고

이월이라 드는살은         이월 영등날 막아주고

삼월이라 드는살은         삼월 삼짇날 막아주고

사월이라 드는살은         사월 초파일 막아주고

오뉴월에 드는살은         오월 단오에 막아주고

칠팔구월 시월상달         동지섣달 드는살도

일년하고 열두달을         시시때때로 막아주소

잡귀잡신은 물알로         천행만복은 이리로

어허루 지신아             지신밟아 눌르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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