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3018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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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法聖寺傳說 |
영어의미역 | Legend of Beopseongsa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북도 칠곡군 동명면 기성리 |
시대 | 조선/조선 전기 |
집필자 | 조은희 |
[정의]
경상북도 칠곡군 동명면 기성리에 전해오는 법성사와 관련된 이야기.
[개설]
‘쌀바위’ 설화, ‘미혈(米穴)’ 설화는 전국적으로 분포하는 이야기이다. 욕심을 너무 부리면 끝내 자연물에 의해 파괴된다는 우리 조상들의 소박한 가치관을 엿볼 수 있다.
[채록/수집상황]
칠곡군지편찬위원회가 채록하여 1994년 『칠곡군지』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경상북도 칠곡군 동명면 기성리를 법성동 또는 법사라고도 하는데, 그 이유는 3층석탑이 있는 곳을 중심으로 옛날에는 법성사라는 큰 절이 있었기 때문이다. 절이 없어지게 된 연유로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하여 오고 있다. 지금으로부터 약 삼사백년 전에 없어진 법성사는 신라 말기에 창건되었다. 법성사는 크게 번창하여 일대가 하나의 절을 형성하고 있었다. 절이 번창하게 된 것은 법당의 천정에서 매 끼니 때마다 절에 있는 사람의 수에 꼭 맞는 쌀이 쏟아져 나왔기 때문이었다.
어느 날 밥 짓는 공양주가 한꺼번에 더 많은 쌀이 나오도록 막대기로 쌀이 나오는 구멍을 깊게 쑤시자, 그 곳에서 피[血]가 쏟아져 나와 온 사찰을 덮은 후 빈대로 변해버렸다. 그 후 법성사는 빈대가 들끓게 되어 결국 폐사가 되었다. 현재 법성사 터에는 논 사이에 3층석탑(보물 제510호)이 외로이 서 있으며, 지금도 빈대가 많이 나와 전설을 뒷받침하여 주고 있다. 또한 탑 옆에는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깊은 샘이 있어서 옛날 법성사가 크게 번창하였음을 말해주고 있다.
[모티프 분석]
이야기의 모티프는 욕심 많은 공양주 때문에 쌀이 나오는 구멍에서 더 이상 쌀이 나오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결국 그러한 욕심 때문에 절까지 폐사하고 만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