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301864 |
---|---|
한자 | 自然地理 |
영어의미역 | Nature Geography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
지역 | 경상북도 칠곡군 |
집필자 | 손명원 |
[정의]
경상북도 칠곡군 주민들의 생활과 유기적 관계를 맺고 있는 총체적 자연환경.
[개설]
칠곡군은 우리나라의 삼남지방에 속하는 경상북도의 서남부에 위치한다. 칠곡군은 동으로 대구광역시 북구와 군위군, 북으로 구미시, 서로 김천시와 성주군, 남으로 대구광역시 달성군에 접한다. 칠곡군의 수리적 범위는 동경 128°16′[북삼읍 숭오리]~128°38′[동명면 득명리], 북위 35°52′[왜관읍 금남리]~36°08′[가산면 심곡리]이다. 칠곡군의 면적은 451.02㎢이며, 동서 길이는 32.7㎞이고 남북 길이는 27.5㎞이다.
[지형 및 지질]
칠곡군은 동부 및 서부의 산지와 중앙부의 저지로 이루어져 있다. 칠곡군을 남북으로 관류하는 낙동강의 동부에는 팔공산지의 서단에서 이어지는 가산(架山)[902m], 유학산(遊鶴山)[839m], 황학산(黃鶴山)[782m], 백운산(白雲山)[713.4m] 등이 분포하고, 서부에는 금오산(金烏山)[976m]에서 이어지는 영암산(鈴岩山)[782m], 서진산(棲鎭山)[742m] 등이 분포한다. 그리고 경호천과 강정천의 하구 및 낙동강 연안에는 구릉지와 범람원이 분포한다.
칠곡군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암석은 선캄브리아기에 화강암이 변성된 화강암질 편마암이다. 화강암질 편마암은 북삼읍과 약목면, 기산면 일대, 왜관읍과 석적읍의 낙동강 연변에 분포한다.
편마암질 화강암 다음으로 오래된 암석은 중생대의 퇴적암류와 화성암류이다. 중생대의 퇴적암류는 백악기의 낙동층군(洛東層群)에 속하며, 낙동층(洛東層 또는 蓮花洞層)과 하산동층(霞山洞層), 동명층(東明層 또는 晋州層)으로 이루어져 있다. 낙동층은 왜관읍과 석적읍의 산지 주변, 지천면 서부에 분포하며, 하산동층은 동명면 금암리, 가산면 송학리, 지천면 심천리, 창평리[건령산], 금호리, 연화리 일대에 분포한다. 동명층은 가산면 금화리, 천평리 일대, 동명면 학명리, 금암리, 지천면 덕산리, 낙산리, 연호리 일대에 분포한다.
중생대 화성암류는 백악기의 신라층군(新羅層群)에 속하는 화산암류와 응회암류, 불국사 화강암류로 이루어져 있다. 화산암류는 금오산과 영암산 일대에 분포하며, 응회암류는 유학산, 숲데미산, 봉두암산 일대와 약목면 남계리에 분포한다. 불국사 화강암류는 가산면 다부리, 학산리 일대[백운산, 황학산], 가산면 응추리, 가산리, 동명면 득명리, 기성리, 남원리 등지에 분포한다. 그리고 북삼읍과 약목면의 두만천 연변, 낙동강 연변 연변에는 신생대 제4기 미고화된 충적층이 분포한다.
[기후 환경]
칠곡군 지역은 여름철에는 해양성 아열대 기단의 영향을 받아 고온다습하고 겨울철에는 대륙성 한대 기단의 영향을 받아 한랭 건조하다. 칠곡군의 기후는 쾨펜의 기후구분에 따르면 냉대하계 고온습윤기후지역(Dwa)에 속하며, 소기후구로 구분하면 남부내륙형에 속한다. 2012년 칠곡군 지역의 연평균 기온은 14.1℃이며 연 강수량은 1,189.9㎜이다.
그런데 칠곡군의 2001~2006년 연 평균 기온은 13.8~14.8℃이고, 연 강수량은 834.3~1749.9㎜이며, 상대습도는 55~37%였다. 이에 비하여 2007~2012년의 연 평균 기온은 14.1~15.0℃로서 0.2~0.3℃ 가량 상승하였다. 평균 최고 기온은 19.2~20.2℃이며, 평균 최저 기온은 9.8~10.7℃이다. 2007~2012년의 연 강수량은 761.4~1430.4㎜이며, 상대습도는 54~59%이다.
겨울철에는 한랭 건조한 시베리아 기단의 영향을 받아 월 평균 기온이 2.6~3.6℃로 낮으며, 강수량도 연 강수량의 6%에 불과하여 물 부족을 겪는다. 여름철에는 온난 습윤한 북태평양 기단의 영향을 받아 월 평균 기온이 23.4~28.2℃로 무더우며, 강수량은 연 강수량의 52%를 차지한다. 바람은 서풍이 우세하며, 풍속은 2월에 강하고 8월에 약하다. 안개는 낙동강이 중앙을 관통하여 9·10월에 잦다. 안개의 유형은 온난 다습한 공기가 차가운 수면 위를 지날 때 발생하는 이류무(移流霧)의 빈도가 높다. 서리는 10월 20일 경에 내리기 시작하여 4월 15일 경에 끝난다.
[수문 환경]
칠곡군 지역의 하천들은 ‘가산(架山)-소학산(巢鶴山)-장원봉(壯元峰)’의 산줄기에서 발원하는 동부 하천들과 ‘금오산(金烏山)-영암산(鈴岩山)’의 산줄기에서 발원하는 서부 하천들로 구분된다. 서부 하천들은 지세가 낮은 구릉지로 되어 있어 비교적 넓은 유역 분지를 이루며 낙동강으로 유입하지만, 동부 하천들은 동명면 학명리의 소야고개에서 동쪽으로 가산에 이르는 산줄기, 서쪽으로 유학산에 이르는 산줄기, 남쪽으로 소학산에 이르는 산줄기를 따라 유역이 나누어진다.
하천의 길이 및 유량은 발원지의 해발고도에 비례한다. 큰 산줄기의 사면에서 발원한 하천은 유역 면적이 넓어 유로 연장이 길고 유량이 많지만, 낙동강 주변의 낮은 구릉성 산지에서 발원한 하천은 유역 면적이 좁아 유로 연장이 짧고 유량도 적다.
경호천은 김천시 남면 농소에서 금오산과 영암산 사이를 지나 칠곡군 약목면 약목에 이르는 지질구조선을 따라 발달하여 본류가 일직선상으로 뻗어 있다. 중류 구간은 오래된 화강암질 편마암으로 이루어진 구릉지대로 분지상을 이룬다. 한천은 팔공산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황학산과 응회암류로 이루어진 유학산 사이에서 발원하여 동명층의 좁은 골짜기를 따라 유학산을 크게 감싸고 흐른다. 하빈천은 퇴적암 지층의 주향을 따라 남서 방향으로 흐르고, 이언천은 동명층과 하산동층의 경계를 따라 흐르다가 소규모 단층을 따라 합류하기도 한다.
[토양 환경]
칠곡군 지역의 토양은 47개 통(統, series)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10개의 토양군으로 구분된다. 하천 주변의 평탄지에 분포하는 토양군은 황룡·화봉·낙동 토양군, 중동·규암·이현 토양군, 신흥·함창·석천 토양군 등이다. 이 토양은 배수가 양호하며 자갈이 포함된 하성충적층의 사질 내지 사양질, 식양질 토양으로서, 대부분 밭이나 과수원, 논으로 이용되며 생산력은 보통이다. 주요 분포 지역은 낙동강 연변과 한천, 팔거천, 남계천 주변의 평탄지이다.
곡간지나 선상지에 분포하는 토양군은 지산·용지·사촌 토양군, 풍천·석토·상주 토양군, 그리고 금곡·매곡·장원 토양군 등이다. 이 토양은 배수가 약간 양호 내지 불량한 사양질 및 식양질 토양으로서, 대부분 논으로 이용되지만 생산력은 대체로 낮은 편이다. 주요 분포 지역은 칠곡군 전역의 2~30% 경사지이다. 산악 또는 구릉지에 분포하는 토양군은 삼각·송정 토양군, 이산·대구 토양군, 낙산·청심 토양군, 무등·신불 토양군 등이다. 이 토양은 화강암이나 퇴적암 풍화층에 발달한 배수가 매우 양호한 사양질 내지 식양질 토양으로서, 산악 지대에 주로 분포하는 암쇄토를 이룬다. 주요 분포 지역은 15% 이상의 경사를 보이는 산악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