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충주시 호암동에 있는 저수지.

[개설]

1898년 편찬된 『충주군읍지(忠州郡邑誌)』에서 함주제(含珠堤)는 충주에서 남쪽으로 3리 떨어진 남변면에 위치하고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대제저수지가 있던 수청골은 대제동이라고도 불렸다. 대제저수지는 축조 당시 호암지(虎岩池)[일명 소제]보다 규모가 커서 붙여진 이름이다. 저수지의 형태가 함지박처럼 둥글게 생겼다고 하여 함지못이라고도 하였다.

[건립경위]

대제저수지는 인근 호암지와 함께 달천평야(일명 모시래들)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1915년 착공하여 1917년 준공되었다. 달천평야는 특히 대제저수지가 있어서 물이 마르지 않는 좋은 들이라고 한다.

[변천]

1927년 호암지와 함께 확장 공사를 실시하였다. 대제저수지에서는 1973년에 33,000미(尾), 1976년에 100,000미 등의 잉어 어묘가 방류되었다. 예전에 대제저수지 남쪽에 있는 싸리고개(일명 사리재 또는 추티) 근처에서는 싸리나무가 우거져 기둥감이 났다고 한다. 1980년대 중반까지도 대제저수지는 군내 대표적인 낚시터 겸 뱃놀이 장소로 유명하였다.

[구성]

2007년 말 대제저수지는 만수면적 29㏊, 총저수량 25만 5000톤, 유효 저수량 22만 3000톤, 수혜면적 80㏊, 유역면적 351㏊이다. 제방의 길이는 255m, 폭은 5m, 높이는 10m 등이다. 여수로는 월류식으로 연장 3m, 높이 0.8m 등이다. 취수 시설은 크기가 1.2m, 단면은 원형관, 형식은 권양기식이고, 통관의 길이는 20m이다.

[현황]

대제저수지는 충주 시내에서 수안보 방면의 국도 3호선 3㎞ 지점 우측에 자리 잡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충주·제천·단양지사에서 관리하고 있는 2종의 보조수원 저수지로, 일반인들은 대제저수지를 함지못으로 많이 부르고 있다. 1970년대 잉어 어묘를 방류함에 따라 근래에는 낚시터로 더욱 유명해졌다. 대제저수지 북쪽에는 호암지, 남쪽에는 사리고개, 건국대학교 충주캠퍼스, 충주상수도사업소, 동쪽에는 충주문화방송, 예성여자고등학교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