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충주시 수안보면 온천리 오산부락에 있는 합천이씨 종중 사당.

[개설]

합천이씨의 시조인 강양군(江陽君) 이개(李開)는 신라 6촌 중 하나인 알천양산촌 수장 이알평(李謁平)의 후손이며, 그의 21세손 이흡(李洽)은 1601년(선조 34) 현 충주시 수안보면 오산부락에 정착하였다. 이후 오산부락은 합천이씨 오산리 집성촌이 되었다.

[위치]

충주시에서 수안보 방면 수회리를 지나면 수안보 일양유스호스텔이 나오는데, 바로 오른쪽 하천 너머 산자락에 위치한 오산, 혹은 오미라고 하는 마을이 나온다. 오숭사는 다리를 건너 마을 오른쪽 끝 송림이 무성한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인근 2㎞ 반경 내에 사조 스키장과 수안보 온천이 있다.

[형태]

오숭사는 정면 5칸에 전퇴를 두면서, 측면 2칸에도 역시 퇴를 둔 형태의 팔작기와지붕을 한 목조건물로, 앞면 중앙에 ‘오숭사’란 현판을 달았다. 담장을 두르면서 앞 정문에는 ‘합천이씨재실(陜川李氏齋室)’이라 쓰여진 현판을 걸어놓고 있다.

[현황]

합천이씨 종중에서 시조인 강양군 이개와 전서공 이수전, 절충장군 이흡의 위패를 모시고 매년 정기적으로 제향을 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종중 시조와 중시조 등을 모신 사당으로 현대 사회에서도 존조 경종의 조상 숭배 의식이 그대로 남아 있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오숭사는 합천이씨 종중만이 아니라 인근에서도 조상 숭배와 혈통의 뿌리를 존숭하게 하는 교육적 효과를 지녔으며, 집성촌에 세워진 사당으로서 그 가치가 크다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