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9027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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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姜長者-傳說 |
영어의미역 | Legend of Gang Jangja Site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충청북도 충주시 대소원면 장성리 |
집필자 | 한종구 |
[정의]
충청북도 충주시 대소원면 장성리에서 강장자터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강장자터 전설」에서의 ‘강장자터’는 대소원면 장성리 성종마을에 있는데, 강장자가 살았던 곳이라는 데서 유래한 명칭이다. 강장자는 용고개의 정기를 받아 부자가 되었지만 인심이 야박하였다. 또한 손님 접대에 불평이 많았던 며느리가 탁발승의 말만 듣고 고개를 막아버린 결과 명당 기운을 갖고 있던 용고개의 혈이 끊어져 집안은 망하고 터만 남게 되었다는 풍수전설이다.
[채록/수집상황]
2002년 충주시에서 간행한 『충주의 구비문학』에 수록되어 있는데, 1991년에 이노영이 이류면[현 대소원면] 장성리 능골에 현지조사를 나가 주민 조동환으로부터 채록하였다.
[내용]
대소원면 장성리 성종2구 능골마을에 강씨 성을 가진 장자가 살았다. 강장자는 성격이 괴팍하고 인심이 야박했다. 하루는 탁발승이 시주를 청하자 시주 대신 쇠똥 한바가지를 퍼서 바랑에 넣었다. 이를 본 며느리가 시아버지 몰래 쫓아가 사과하면서, “집안에 드는 과객들의 시중을 드느라 손에 물이 마를 날이 없다”며 푸념을 했다. 탁발승이 주변을 살펴보니, 집안의 뒤쪽 오른편으로 야트막한 산줄기가 흘러내리는데 용이 넘나드는 형국이었다.
탁발승은 강장자가 이 용고개의 정기를 받아 부자가 된 것임을 알아차렸다. 탁발승은 “집안의 뒤쪽 오른편으로 나 있는 고개를 흙으로 막아 사람들이 출입을 못하게 하면 당신의 소원이 이루어질 것이오.” 하고는 사라졌다. 며느리는 탁발승의 말대로 고개를 막아 버렸다. 이후 크고 작은 우환들이 생기더니 시나브로 재산이 흩어져 결국 강장자는 망하고 말았다.
[모티프 분석]
「강장자터 전설」의 주요 모티프는 ‘강장자의 시주 거부’, ‘탁발승의 보복’, ‘며느리의 고개 막음’ 등이다. 인색한 강장자가 탁발승에게 쇠똥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며느리가 손님 접대를 회피하려다 벌을 받았다는 이야기로서 ‘장자못전설’과 ‘절맥형 풍수전설’이 결합되어 있다.
장자의 인색함 및 탁발승에게 시주 거부는 장자못전설의 원형적인 모티프이며, 며느리의 용혈 파괴 및 몰락은 절맥형 풍수전설의 원형적인 모티프로 볼 수 있다. 장자못전설과 절맥형 풍수전설은 우리나라 전역에 광범위하게 전승되고 있는 광포전설이다. 충주 지역의 대표적인 장자못전설로는 「장자늪」이야기가 있고, 절맥형 풍수전설로는 「다랑고개 전설」을 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