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9031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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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料理 |
영어의미역 | Duck Food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음식물/음식물 |
지역 | 충청북도 충주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정영 |
[정의]
충청북도 충주 지역에서 오리고기에 여러 재료를 첨가하여 만든 향토음식.
[개설]
충주는 각 지역마다 오리를 많이 기르고 있다. 오리고기는 보양식으로서, 해독성분이 함유되어 있고 비만의 위험이 거의 없는 식품이다. 오리로 만든 요리로는 오리백숙, 한방오리백숙, 오리꼬치구이, 오리훈제, 오리누룽지백숙, 숯불오리구이 등 다양하다.
[연원 및 변천]
충주는 삼국시대 전후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경상도, 강원도의 물산이 모여서 한때는 경주로, 한때는 한양으로 이동하여 상업과 교통이 발달되었던 곳이다. 따라서 육로와 남한강의 뱃길, 달천강의 수운이 물산과 사람을 모으고 배분되었던 곳이기에 음식문화가 발달하게 되었다.
내륙 중심지인 충주는 산짐승이나 오리 등의 요리가 발달하여 서민에서 양반, 과객, 보부상 등 다양한 사람들이 보양음식으로 즐겨 먹었다. 신라시대나 고려시대 때 오리가 임금에게 진상되었다는 기록으로 보아 예부터 폭넓은 계층이 먹어왔던 것으로 보인다. 지금도 충주에는 오리를 취급하는 음식점이 많다.
[만드는 법]
오리백숙은 오리를 깨끗이 씻고 황기와 엄나무를 삶은 물을 압력솥에 붓는다. 압력솥에 오리, 밤, 대추, 인삼, 녹각, 감초, 마늘, 찹쌀을 넣어 20분 정도 끓인다. 오리육수에 찹쌀, 당근, 양파, 감자를 넣어 쌀알이 푹 퍼지게 죽을 쑤어, 송송 썬 부추와 흑임자를 넣는다. 오리양념구이는 오리가슴살을 저며 간장, 고추장, 파, 마늘, 생강, 청주, 깨소금, 설탕, 물엿 등으로 양념하고 불판에 굽는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오리요리는 복날에 삼계탕과 함께 즐겨 먹는 음식이지만 사계절 어느 때나 먹을 수 있다. 노약자, 비만인 등은 오리백숙을, 단체 회식 때는 오리불고기, 오리구이 등을 많이 먹는다. 건강 보양식으로 널리 알려진 오리요리는 담백한 맛을 기본으로 조리방법과 첨가되는 재료에 따라 독특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오리고기는 콜레스테롤이 적은 약알카리성 식품으로 리노레인(불포화지방산)이 다량 함유되어 지방 축적에 의해 유발되는 동맥경화, 고혈압 등 성인병 예방과 만성피로를 몰아내는 데 효과가 높다. 또한 오리의 뇌수 속에는 독을 풀어주는 물질이 들어 있어 인체 내에 남아 있는 독소를 제거해 주어 피를 맑게 하고 혈액순환을 돕는다.
특히 충주 앙성온천 지역의 오리고기는 체내에 축적되지 않는 불포화지방산이 많고 필수아미노산과 각종 비타민이 풍부한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인삼, 황기, 은행 등 여러 한약재를 첨가하여 탄산수로 고아낸 오리백숙은 앙성탄산온천 지역의 특색을 잘 살려낸 메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