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충주 지역에서 감자가루에 녹두고물과 사과즙을 넣어 만든 떡.

[개설]

충주의 산간 지역에서는 예부터 감자를 많이 심었는데, 감자를 수확할 때 상처가 나거나 보관 과정에서 썩은 감자를 이용하여 감자떡을 만들었다. 썩은 감자를 삭혀 녹말을 만든 뒤 콩 등의 소를 넣어 만들어 먹던 음식이 감자떡이다.

[연원 및 변천]

1980년 충주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충주사과 명품화 일환으로 충주시내 음식전문모임들과 사과감자떡을 개발하였고, 지식경제부와 충주시의 지원을 받은 건국대학교 충주사과가공진흥사업단이 2007년 10월 4일 정식 출범하여 사과감자떡의 우수성을 알리고 마케팅 방법을 개선하였다. 충북원예조합이 충주시 용두동에 2008년 5월 28일 개장한 충주사과식품백화점에서 사과감자떡 등 여러 사과가공식품을 판매하고 있다.

[만드는 법]

사과, 감자, 녹말가루, 소금, 설탕 등을 준비한다. ① 사과즙을 낸 뒤 5회 정도 끓인다. ② 사과즙을 감자가루에 넣고 익반죽을 한다. ③ 녹두를 찐 뒤 식혀 소금과 설탕을 넣고 소를 만든다. ④ 익반죽을 떼어 소를 넣고 빚는다. ⑤ 솥에 물을 넣고 끊여 김이 오르면 떡을 넣은 뒤 10분 정도 찐다.

사과감자떡은 감자와 사과가 어우러진 웰빙 식품이다. 감자는 칼륨, 철분, 마그네슘 등의 무기질과 비타민 B군 및 비타민 C 등이 들어 있는 식물성 식품이면서도 필수아미노산인 라이신을 동물성 식품과 맞먹을 만큼 함유하고 있다. 특히 감자에 함유된 칼륨은 체내의 과다한 나트륨을 배출하기 때문에 고혈압 예방에 좋으며, 칼로리가 낮으면서 포만감을 주어 다이어트에 좋고 변비나 설사 예방에도 좋은 식품이다.

또한 사과는 펙틴, 칼륨, 칼슘, 나트륨 등 무기질과 섬유소, 비타민 C의 함량이 높다. 특히 펙틴(pection) 성분은 대장암을 예방하고 진통, 복통과 설사 등에 효과가 있다. 그 때문에 사과감자떡은 사과와 감자가 가지고 있는 영양 성분을 함께 섭취할 수 있어 수험생 및 노인 등의 건강에 매우 좋은 음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