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서구 중리동에 있는 곱창 전문 골목.

[변천]

중리동 곱창골목은 1981년 대구도축장이 생기면서 주위에 신선한 고기를 구워 파는 포장마차들이 들어서면서 차츰 포장마차촌이 조성된 데서 시작되었다. 포장마차촌은 대구도축장이 이전한 2001년에는 어엿한 식육 식당으로 바뀌었다. 대구도축장의 이전과 더불어 대부분의 식육 식당은 문을 닫거나 이동하였지만 곱창집들은 꼼짝하지 않고 자리를 지켰다. 대구도축장이 떠나갔지만 몇몇 식육점들이 서구 중리동 골목의 곱창 공급을 책임지고 있다.

[현황]

중리동 곱창골목은 소대창과 곱창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들이 많은데, 구이보다는 전골이 대세이다. 이름은 곱창전골인데 곱창 못지않게 등심과 소대창도 듬성듬성 썰어 넣어 푸짐하게 나온다. 얼큰한 국물을 자작하게 끓여 버섯과 쑥갓 등을 올려 먹는다. 소 한 마리를 잡으면 주먹만큼 나온다 해서 귀한 부위인 주먹시를 맛볼 수 있는 식당들도 있다. 다른 곳보다 저렴하지만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서민을 위한 골목이다.

인근에 퀸스로드 의류패션명물거리가 조성되어 있어 쇼핑과 먹거리가 한꺼번에 해결되는 관광 명소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