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대구 출신의 학자.

[가계]

전극념(全克念)[1645~1704]의 본관은 옥천(沃川)이며, 자는 성숙(聖叔), 호는 단구(丹邱)이다. 증조할아버지는 전해(全海)이고, 할아버지는 전시헌(全時憲)이다. 아버지는 참봉(參奉) 전유장(全有章)이고, 어머니는 이휴운(李休運)의 딸 영양이씨(永陽李氏)이다. 첫 번째 부인은 박동흠(朴東欽)의 딸 밀양박씨(密陽朴氏)이고, 두 번째 부인은 박미장(朴彌章)의 딸 밀양박씨(密陽朴氏)이다. 형은 전극태(全克泰)·전극초(全克初)이며, 동생은 전극화(全克和)·전극민(全克敏)이다. 다섯 형제가 모두 학문으로 이름이 높았다.

[활동 사항]

전극념은 1645년(인조 23) 달성(達城) 수성리(壽城里)[현 대구광역시 수성구 만촌동]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 가학(家學)을 익히다가 성장하여서는 형제들과 함께 우암(尤庵) 송시열(宋時烈)의 남간정사(南澗精舍)에 들어가 가르침을 받았다. 전극념과 형제들이 충청도에 있는 송시열의 문하에 들어간 것은 아버지 전유장이 사계(沙溪) 김장생(金長生)의 문하생이어서 송시열과 오가며 친분이 두터웠기 때문이다.

전극념은 1689년(숙종 16) 송시열이 사약을 받았을 때 정읍(井邑)에 가서 직접 염습(殮襲)을 하였다. 1694년에 송시열의 제자들이 김장생의 문묘(文廟) 종사(從祀)를 위해 상소문을 올릴 때에도 맨 먼저 이름을 올렸다. 전극념은 만년에 조정의 천거를 받아 의영고직장(義盈庫直長)에 제수되어 직책을 수행하던 중 1704년 사망하였다.

[학문과 저술]

전극념의 문집인 『단구유고(丹邱遺稿)』가 다섯 형제의 문집을 모아서 엮은 책 『연방집(聯芳集)』 속에 들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