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40020434
한자 古墳[東區]
영어공식명칭 Ancient Tomb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대구광역시 동구
시대 고대/삼국 시대
집필자 조영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78년 6월 23일 - 불로동고분군 사적 제262호 지정
특기 사항 시기/일시 2006년 4월 20일 - 봉무동고분군 대구광역시 기념물 제15호 지정
대구 신용동 고분군 - 대구광역시 동구 신용동 160 지도보기
대구 신용동 고분군 - 대구광역시 동구 신용동 360 지도보기
대구 신용동 고분군 - 대구광역시 동구 신용동 557-1 지도보기
대구 불로동 고분군 91·93호분 - 대구광역시 동구 불로동 산 7 지도보기
대구 불로동 고분군 91·93호분 - 대구광역시 동구 도동 산 138 지도보기
대구 불로동 고분군 - 대구광역시 동구 불로동 335 지도보기
봉무동고분군 - 대구광역시 동구 봉무동 산84-1 지도보기
봉무동고분군 - 대구광역시 동구 봉무동 산93-12 지도보기
봉무동고분군 - 대구광역시 동구 봉무동 산146 지도보기
봉무동고분군 - 대구광역시 동구 봉무동 산621-1 지도보기
대구 둔산동 고분군 - 대구광역시 동구 둔산동 산106 지도보기
대구 둔산동 고분군 - 대구광역시 동구 둔산동 산 183-1 지도보기
대구 둔산동 고분군 - 대구광역시 동구 둔산동 산 410-3 지도보기
대구 동내동 고분군 - 대구광역시 동구 동내동 산423
대구 괴전동 고분군 - 대구광역시 동구 괴전동 157 지도보기
대구 괴전동 고분군 - 대구광역시 동구 괴전동 205 지도보기
대구 용수동 고분군 - 대구광역시 동구 용수동 산 416 지도보기
대구 미대동 고분군 - 대구광역시 동구 미대동 산 1 지도보기
대구 미대동 고분군 - 대구광역시 동구 미대동 산 2 지도보기
대구 미대동 고분군 - 대구광역시 동구 미대동 산 7 지도보기
대구 지묘동 고분군 - 대구광역시 동구 지묘동 49-12 지도보기

[정의]

대구광역시 동구에 있는 삼국시대 고분.

[고분 입지 조건을 갖춘 대구 동구 지역]

대구광역시 북동부에 있는 동구는 금호강변의 너른 충적평야[충적지]와 팔공산에서 내려온 구릉지[산지와 평지의 중간 형태를 갖는 지형]가 발달된 전형적인 배산임수 지형이다. 그래서 대구광역시 동구는 예로부터 사람들이 모여 살기 좋았던 지역으로 보인다. 따라서 여러 골짜기 주변과 강변 충적지를 앞에 둔 개활지[앞이 막힘 없이 탁 트여 시원하게 열려 있는 땅]의 구릉과 사면에는 삼국시대의 크고 작은 고분군들이 분포한다. 대구광역시 동구 지역 북쪽으로는 대구광역시 동구 신용동, 공산동, 용수동, 진인동에, 동쪽을 따라서는 대구광역시 동구 도동, 둔산동, 각산동, 동내동, 괴전동에 고분이 분포하는데 주로 중소형고분군이다.

[대구 동구 지역에 분포한 고분]

대구광역시 동구에 분포한 고분군은 소수의 대형고분군과 많은 중소형고분군이 있다. 가장 대형은 대구 불로동 고분군[대구 봉무동 고분군 포함]이다. 중소형 고분군으로는 대구 도동 고분군, 대구 동내동 고분군, 대구 둔산동 고분군, 대구 신용동 고분군, 대구 용수동 고분군, 대구 미대동 고분군, 대구 지묘동 고분군, 대구 진인동 고분군, 봉무동 고분군, 대구 괴전동 고분군 등이 있다. 그중 대구 신용동 고분군, 대구 공산동 고분군, 대구 용수동 고분군, 대구 진인동 고분군, 대구 도동 고분군, 대구 둔산동 고분군은 규모가 작고 또 발굴 조사도 이루어지지 않아, 고분의 구조와 특성을 파악하기 어렵다.

[대구지역을 대표하는 고분, 대구 불로동 고분군]

대구 불로동 고분군은 사적 제262호로 대구광역시 동구의 대표적 고분군이다. 나지막한 구릉의 능선과 사면에 크고 작은 봉토분 211기가 유존하는 대구분지 및 금호강 수계의 최대 고분군이다. 일제강점기인 1937년 대형분인 제18호분[당시 해안면1호분]·제22호분[당시 해안면 2호분], 광복 이후인 1963년과 그 이듬해 갑(甲)호분·을(乙)호분, 2001년과 2002년 대형분인 제91호분·제93호분 및 주변의 소형분 9기, 별도로 지상에 노출된 소형 돌덧널 1기가 발굴 조사되었다. 이하 중·대형분 규모 중의 일부 수치는 검토 결과 보정한 부분이 있다. 대구 불로동 고분군은 대개 5세기 전후 삼국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판단되며, 이 지역 일대를 지배하고 있던 토착세력의 집단무덤으로 추정된다. 대구 불로동 고분군은 입지가 구릉이라는 점, 석곽이 지나치게 가늘고 긴 점, 중·대형 구덩식 돌방이 축석된 격벽에 의해 분리된 주부곽식[대형의 으뜸덧널과 딸린덧널로 구성] 공간구조인 점, 신라계 유물이 대부분이라는 점에서 신라권역에 포함된 낙동강 중류의 수혈식[구덩식] 묘제 지역임을 알게 해 준다. 대구 불로동 고분군 일대를 지배하던 해안현선대 세력이 대구 불로동 고분군을 축조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대구 봉무동 고분군]

대구 불로동 고분군의 하위군인 대구 봉무동 고분군은 네 차례의 발굴조사에 의해 그 내용이 구체적으로 밝혀졌다. 특히 경부고속도로 8차선 확장구간의 고분 15기는 5세기 후엽과 6세기 중엽의 고분도 포함되어 있으나 추가장[한 무덤에서 몇 차례 걸쳐 시신을 매장한 형식]이 일반화되고 말기양식의 구조를 지닌 7세기 굴식 돌방무덤들이 대다수이다.

[대구 동내동 고분군과 대구 괴전동 고분군]

대구 동내동 고분군과 대구 괴전동 고분군은 행정구역의 경계로 구분될 뿐 하나의 고분군이며, 금호강의 범람원과 맞닿은 구릉의 끝부분에 집중적으로 분포한다. 대구 동내동 고분군과 대구 괴전동 고분군은 대구광역시 동구 고분군 중에서는 유일하게 원삼국에서 삼국시대까지 지속적으로 조성되어 동구 지역 고분 변천의 모습을 보여준다. 대구 동내동 고분군과 대구 괴전동 고분군 일대의 지반은 청석암반이어서 주체부는 굴광 상태인 암광[암반을 파내어 무덤구덩이를 만든 것]을 그대로 활용하였는데, 이는 낙동강 대안의 임당 고분군과 같은 양상이다. 중심시기가 3세기 전엽인 삼한시대 무덤들의 장축방향은 등고선과 평행하고 철창 등 무기류가 부장되었으며 각각의 주변부에서 독널무덤이 조성되기도 했다. 삼국시대의 5세기 후엽과 6세기 전반에는 돌덧널무덤과 위석덧널무덤[상부만 제외한 덧널 주변에 돌을 채운 무덤] 위주이다. 그런데 전대에 성행한 덧널무덤과 널무덤 구조도 확인됨으로써 그것들이 오랜 세월동안 줄곧 이어짐으로써 여러 묘제가 병용되기도 했음을 보여준다. 널무덤 중에는 개석을 갖춘 암광석개널무덤도 있으며, 위석덧널무덤 중의 비교적 규모가 큰 제46호묘와 제45호묘는 연접된 하나의 봉분을 이룬 것으로 보인다. 구덩식이 다수인 돌덧널 안에는 부석 위에 안치한 피장자의 서쪽에 부장시설을 달아낸 것 위주여서 불로동 고분군의 묘제를 잘 따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평가와 의의]

대구광역시 일대에는 적어도 5개 고총군이 존재한다. 그것들은 신라 마립간기에 대구광역시 일대에 여러 세력집단이 있음을 의미한다. 대구 달서 고분군, 달성 화원 성산고분군, 대구 불로동 고분군, 칠곡 구암동 고분군, 달성 문산리와 죽곡리 고분군은 적어도 당시 읍락이라 부를 수 있는 집단의 존재를 상정하게 한다. 특히 불로동 고분군은 신라 권역 각지 중심고분군 중에서도 비교적 규모가 큰 고분군에 해당한다. 신라 각지 중·대형분들은 주체부의 평면형태가 세장방형인 경우 구덩식[수혈식]과 앞트기식[횡구식] 구조로 대별되지만 구덩식 구조를 구체적으로 보면 제각각이라고 할 만큼 나름의 구조형태가 다양하다. 특히 불로동 고분의 중·대형 구덩식 돌방이 축석된 격벽에 의해 분리된 주부식 공간구조인 점은 경주 남쪽에서는 더 이상 보이지 않고 단지 부산 연산동 고분에서만 유사 구조를 찾을 수 있을 뿐이다.

한편, 대구 불로동 고분군에는 물론 대구광역시 동구의 고분 중에는 순장이 확인된 사례가 없는데, 이는 향후의 자료를 더 기다릴 필요가 있다. 불로동 고분군의 입지는 대규모 고분군이 조성될 천혜의 여건이 갖춰진 곳이다. 남쪽 전방에는 굽이도는 금호강과 강변의 비옥한 충적대지에서 생산되는 농수산물, 배후 북쪽에는 팔공산에서 파생된 지맥 일대에서 채취한 임산물 등이 일찍부터 일대에 대규모 취락 형성의 경제적 기반이 되었다. 대구 불로동 고분군 주위에 삼한시대 이래의 토성과 삼국시대의 산성이 조성되어 있다는 점도 이러한 대량의 생산경제 환경과 대규모 취락 여건과 연관된 현상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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