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806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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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舌化里 喪輿- |
영어공식명칭 | Requiem in Seolhwa-ri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대구광역시 달성군 화원읍 설화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창언 |
[정의]
대구광역시 달성군 화원읍 설화리에서 상여를 메고 갈 때 부르는 의식요.
[개설]
「상여 소리」는 장례 절차 중에서 출상 당일 상여를 메고 출발하기 전이나 상여를 메고 갈 때에 상여꾼들이 부르는 장례 의식요이다. 이를 영남 지역에서는 「회심곡(悔心曲)」이라고도 한다. 전통 사회에서는 마을마다 계를 조직해 초상이 나면 협동해서 장례를 치르고, 상여꾼이 되어 노래를 부르며 운상과 매장 등의 장례 절차를 치렀다. 「설화리 상여 소리」는 장례 의식과 상여를 메고 운반할 때 외에도 땅을 다지는 달구질 할 때에 부르는 노동요의 기능이 복합되어 있어, 의식요이면서도 노동요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설화리 상여 소리」는 마을 청년들이 부모를 공경하는 마음으로 계를 만들어 상여를 마련하고 「생이 소리」[생이는 상여의 방언]'를 연마한 것에서 유래되어 120년 동안 명맥을 이어 왔다.
[구성 및 형식]
「설화리 상여 소리」는 '노전제 지내는 소리', '오르막 올라가는 소리', '내리막 내려가는 소리', '강다리를 건너는 소리', '오솔길 가는 소리', 장지에 도착해 하관하고 묘를 밟으며 부르는 '땅을 다지는 소리'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설화리 상여 소리」는 전국적으로도 유일하게 4대에 걸쳐 잡소리가 섞이지 않고, 지루하리만큼 슬픈 선율이 반복되는 것이 특징이다.
[내용]
상여꾼 가운데 맨 앞에 서는 앞소리꾼이 "북망산천이 머다더니 내 집 앞이 북망일세", "이제 가면 언제 오나 오실 날이나 일러 주오" 등을 선창하면 나머지 상여꾼들이 후렴구를 붙인다. 후렴구는 상여가 집을 나서는 것을 알리는 출상 소리[오호옹 오호옹 오호에야 오호옹], 마을을 지나는 소리[오호오 시요], 오르막을 오를 때 소리[어화넘차 어호], 다리 건너는 소리[나무아미타불], 하관 뒤에 무덤을 다지는 달구 소리[오호오호 다리여] 등으로 각기 달리 되어 있다.
[현황]
「설화리 상여 소리」의 전승을 위해 달성군청의 지원으로 다양한 노력이 전개되고 있다. 현재 가창력이 풍부하고 좋은 음색과 함께 순수함을 보유하고 있는 앞소리꾼 3대 전수자 오상석과 4대 전수자 이종수를 중심으로 전수 활동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설화리 상여 소리」는 2014년 제55회 한국 민속 예술 축제에서 장려상을, 2015년 제56회 한국 민속 예술 축제에서는 은상을 수상하였다. 전수자들은 마을의 고령자를 제외하면 대부분 개인 사업과 직장 생활을 하는 청·장년 회원들로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상여를 마련하여 「생이 소리」를 연마하면서 마을의 전통을 잇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