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817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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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식명칭 | marriage song |
이칭/별칭 | 「장가 가는 노래」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대구광역시 달성군 가창면 단산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권현주 |
[정의]
대구광역시 달성군 가창면 단산리에서 장가가는 새신랑이 부른 유희요.
[개설]
「장가 노래」는 장가를 드는 새신랑의 설레임과 곱게 칠보단장하고 기다리는 신부에 대한 기대감을 노래한 유희요이다. 이를 「장가 가는 노래」라고도 한다.
[채록/수집 상황]
2014년 간행한 『대구의 뿌리 달성』에 실려 있다. 이는 1994년 달성군 가창면 단산리에서 애귀순[여, 당시 60세]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주로 경상북도 지역에서만 발견되는 유희요이다.
[구성 및 형식]
「장가 노래」는 네 마디를 기본 구조로 하고 있다. 노래의 처음에는 처갓집으로 향하는 새신랑의 설레임을 묘사하고, 장인과 장모, 처남과 신부가 새신랑을 맞이하기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있을 지에 대해 기대하는 모습이 연달아 서술된다.
[내용]
가고지라 가고지라 처갓집으로 가고지라/ 조강 같은 한보따리 처갓집에 들어가네/ 우리야 장인 날 온다고 소자 준비나 하시는가/ 우리야 장모님 날 온다고 암탉으로 준비나 하시는가/ 우리야 처남 날 온다고 담배야 심부름이나 하시는가/ 우리야 첩도 날 온다고 반찬 준비나 하시는가/ 우리야 처지 날 온다고 손수건 준비나 하였는가/ 동네 근처 쑥 들어서니 꼬마 처남이 나타나네/ 처남 처남 꼬마 처남 너거 누부가 뭐 하드냐/ 입던 적삼 벗었더냐 신든 버슨에 벌봤드냐/ 등도 발도 아니 나오고 칠보야 단장 곱기 하고/ 자형 오기만을 기다리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조선 시대 전통에서 남성은 능동적으로 여성을 선택할 수 있었지만, 여성은 불리한 위치에서 수동적이어야 했다. 예전에는 중매를 통해 결혼이 성사되었기 때문에 결혼하는 날 신랑·신부는 처음으로 얼굴을 보는 경우가 많았다. 「장가 노래」에는 새신랑이 새신부를 맞이하러 친정으로 가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는데, 요즘은 이런 모습을 찾아볼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