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061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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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無怠 鳥山峰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대구광역시 북구 서변동 |
시대 | 고대/남북국 시대/통일 신라,고려/고려 전기 |
집필자 | 김석배 |
수록|간행 시기/일시 | 2001년 - 「무태 조산봉」 『한국구비문학』Ⅰ에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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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지명 | 조산봉 -
대구광역시 북구 서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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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설화 |
주요 등장 인물 | 은씨 |
모티프 유형 | 지명유래담 |
대구광역시 북구 서변동에 있는 조산봉과 관련하여 전하여 오는 이야기.
「무태 조산봉」은 대구광역시 북구 서변동에 있는 조산봉(鳥山峰)과 무태(無怠) 땅에 살던 은씨(殷氏)와 관련하여 전하여 오는 이야기이다.
「무태 조산봉」은 2001년 국학자료원에서 펴낸 『한국구비문학』Ⅰ에 수록되어 있다.
대구광역시 북구 서변동에는 ‘조산봉(鳥山峰)’이라는 산봉우리가 있는데, 일명 ‘조산봉(造山峰)’이라고도 한다. 조산봉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한다.
신라 시대[혹은 고려 초기]에 무태 땅에 은씨들이 마을을 이루고 살았다. 은씨들 중 무태 앞들을 대부분 소유한 큰 부자 은씨가 살았는데, 인심이 좋다는 소문이 자자하여 과객들이 끊일 날이 없었다. 은씨는 과객 대접으로 너무 많은 재물이 쓰여서 어떻게 하면 손님을 줄여 재물을 덜 축낼 수 있을까 생각하고 있었다.
어느 날 은씨의 집에 초췌하기 이를 데 없는 노승이 시주를 청하러 왔다. 은씨의 집 종부(宗婦)가 노승에게 손님을 줄여 재물을 아낄 방법을 묻자, 노승은 들 앞에 있는 산을 깎아 평평하게 들로 만들면 손님이 끊어질 것이라고 일러 주었다. 종부는 당장 머슴들을 데리고 산봉우리를 깎아 내리기 시작하였는데, 산 중턱쯤 깎아 내자 갑자기 산속에서 학 세 마리가 날아올랐다. 세 마리 학은 산을 지키는 산 지킴이였다. 깜짝 놀란 종부가 산 지킴이 새를 건드리면 화를 입는다는 것을 생각하고 머슴들에게 다시 산을 쌓아 올리라고 하였다. 종부가 깎으려다 다시 쌓은 산이 지금의 조산봉이다. 그 뒤 은씨 부자는 집안에 손님도 끊기고, 큰 홍수가 나서 집과 온 들을 덮어 망하고 말았다고 한다.
「무태 조산봉」은 지명유래담을 주요 모티프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