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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판관의 명판결」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40006174
한자 達城判官- 名判決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대구광역시 중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석배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0년 - 「달성판관의 명판결」 대구직할시 중구에서 펴낸 『달구벌의 맥』에 수록
관련 지명 달성 - 대구광역시 중구
성격 설화
주요 등장 인물 육방관속|달성판관|상주|닭 장수|문경 사또
모티프 유형 지혜담

[정의]

대구광역시 중구에서 달성판관의 명판결과 관련하여 전하여 오는 이야기.

[개설]

「달성판관의 명판결」은 대구광역시 중구에서 달성판관(達城判官)의 명판결(名判決)과 관련하여 전하여 오는 지혜담이다.

[채록/수집 상황]

「달성판관의 명판결」은 1990년 대구직할시 중구에서 펴낸 『달구벌의 맥』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옛날 서울에 사는 가난한 선비가 과거에 급제하여 달성판관으로 임명되었다. 달성의 육방관속(六房官屬)들이 신임 판관을 모시러 갔는데, 기대와는 딴판으로 5척[1.6m]도 못 되는 단구(短軀)요, 얼굴도 곰보였다. 게다가 나이도 스무 살 정도의 애송이였다. 크게 실망한 육방관속들은 속으로 신임 판관을 만만히 보며 한양에서 달성으로 내려오다가 문경새재에서 잠깐 쉬었다. 그때 판관에게 남루한 옷을 입고 다 떨어진 갓을 쓴 어린 상주가 울면서 딱한 사정을 아뢰었다. 어린 상주는 가난한 살림에 홀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는데, 갑자기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장례 비용을 마련하기 위하여 닭 다섯 마리를 팔러 시장에 나왔다. 닭을 팔 줄 몰라 쩔쩔매고 있을 때, 어떤 닭 장수가 대신 팔아 주겠다며 자기 닭장 속에 집어넣었다. 닭 장수는 한나절이 지나는 동안 여러 마리를 팔았으나 상주에게는 닭값을 치를 생각을 하지 않았다. 상주가 사정이 급하니 닭값을 셈하여 달라고 하니 닭 장수는 무슨 이야기냐며 딱 잡아떼더니, 나중에는 닭 맡은 일조차 부인하였다. 그래서 상주가 신임 판관에게 찾아와 하소연한 것이었다.

자초지종을 들은 판관이 사령(使令)을 보내 닭 장수를 잡아 오도록 하였다. 판관은 상주에게 닭장 속에서 자기 닭을 골라내게 한 뒤, 닭 장수에게 “저 닭이 네 것이라면 닭에게 아침에 무엇을 먹였느냐?”라고 물었다. 닭 장수는 온갖 곡식의 이름을 횡설수설하였다. 판관은 닭 장수의 이야기를 다 들은 후, 상주에게 “너는 무엇을 먹였느냐?”라고 물었다. 상주는 “집안 형편이 어려워 수수밖에 없었기에 수수를 한 줌 먹였습니다.”라고 하였다. 판관이 닭 장수를 시켜 다섯 마리 중에서 한 마리를 잡아 배를 가르게 하니 닭의 배 속에서 수수 알만 나왔다. 판관은 상주에게 닭값의 열 배를 물어 주게 하고, 문경 본관 사또에게 500냥을 빌려 상주에게 주며 장례 비용에 보태 쓰라고 하였다.

달성판관이 부임한 후 여러 달이 지나도 문경 사또에게 빌린 500냥을 갚지 않자, 문경 사또가 사람을 보내어 빌린 돈을 갚으라고 독촉하였다. 달성판관은 심부름 온 사람에게 “내 그 돈을 벌써 갚았는데, 문경 고을의 사또가 그렇게 정신이 없으시냐?”라며 나무랐다. 심부름 온 사람이 영문을 몰라 하자 달성판관이 사또에게 “『대전통편』 몇 장 몇 조를 보시면 아실 것이다.”라고 전하라고 하였다. 『대전통편』에 고을 원이 재판을 잘못 처리하거나 처리하지 못하였을 때는 고을 원이 500냥의 벌금을 물도록 규정하고 있었던 것이다.

[모티프 분석]

「달성판관의 명판결」은 지혜담을 주요 모티프로 삼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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