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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황학루」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40006494
한자 登黃鶴樓
영어공식명칭 Go up to Hwanghakroo
이칭/별칭 「황학루에 올라」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대구광역시 중구
시대 근대/일제 강점기
집필자 박영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저자 생년 시기/일시 1870년 - 「등황학루」 저자 이일우 출생
저자 몰년 시기/일시 1936년 - 「등황학루」 저자 이일우 사망
편찬|간행 시기/일시 1949년 - 『성남세고』 간행
배경 지역 우현서루 - 대구광역시 중구 수창동 지도보기
성격 한시|칠언절구
작가 이일우

[정의]

개항기 대구에 우현서루를 설립하여 교육과 구휼에 힘썼던 이일우가 중국을 유람하면서 황학루에 올라 지은 한시.

[개설]

「등황학루(登黃鶴樓)」의 저자 이일우(李一雨)[1870~1936]의 본관은 경주(慶州)이고, 자는 덕윤(德潤)이며, 호는 소남(小南)이다. 아버지는 이동진(李東珍)[1836~1905]이고, 어머니는 광주이씨(廣州李氏) 이학래(李學來)의 딸이다. 1904년 서울을 유람하고 세상의 정세를 통찰하고는 옛 전통에만 얽매여서는 안 된다고 느꼈으며, 돌아와서 영재를 교육할 계획을 세우고 대구에 우현서루(友弦書樓)를 설립하였다. 한일합병 이후 달성친목회(達城親睦會) 사건에 연루되어 1911년에 우현서루가 철폐되고 강의원(講義院)으로 운영되었다. 이일우는 1920년 경북 칠곡군 약목면 동안동 일대의 수재를 구휼하기도 하였다. 저서로는 『성남세고(城南世稿)』가 있다.

2016년 경진출판에서 발행한 『국역 성남세고(國譯城南世稿)』에서는 「등황학루」의 제목을 쉬운 우리말로 풀이하여 「황학루에 올라」라고 표기하였다.

[구성]

「등황학루」는 칠언절구(七言絕句)이다.

[내용]

포연재헐적화추(礟煙纔歇荻花秋)[퍼진 안개 막 걷히고 갈대꽃 피는 가을에]

휴주금등황학루(攜酒今登黃鶴樓)[술을 들고 지금 황학루에 오르네]

무수문장상무지(無數文章相武地)[수많은 문장가들이 서로 다투던 곳]

유유금일수공류(悠悠今日水空流)[유유히 오늘도 강물만 부질없이 흐르네]

[특징]

「등황학루」는 ‘우(尤)’ 계열의 운목이 사용된 칠언절구이다.

[의의와 평가]

「등황학루」는 황학루에 올라 인생무상(人生無常)을 노래한 시이다. 이일우는 어머니의 상을 마치고 중국 여행길에 올랐는데, 「등황학루」는 중국을 여행하면서 황학루에 올라 지은 한시이다. 황학루에 걸린 성당(盛唐) 시인 최호(崔顥)[704~754]의 「등황학루」를 필두로 하여 많은 작가들이 황학루에 올라 시를 지었다. 이일우는 황학루에 걸린 명문의 시를 보며 감탄도 하지만, 명문의 시를 남긴 작가들은 이제 없고 황학루와 자연만이 남음을 보고 인생의 무상을 느끼며 「등황학루」를 지은 것이다. 어머니의 상과 당시 참담한 나라 사정에 대한 이일우의 감정이 복합적으로 얽히어 탄생한 작품이라 볼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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