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당진시 면천면 율사리에 있었던 사립 교육 기관.

[변천]

남산농예기술학교는 남산 고등 공민학교를 설립했던 조수형에 의해 설립되었다. 당시 문맹률이 높아 배우고 싶어도 배우지 못하는 학생들을 교육하고, 농촌 기술 개발을 하기 위해 설립하였다.

일제 강점기 때 강습소로 출발하여 광복이 되자 중학교 과정으로 개설하여 교육하였다. 설립지는 충청남도 당진시 면천면 자개리 산 48-1번지로 한양 조씨 선산이었으며, 이후 면천면 율사리 가늠쟁이 고개로 신축하여 이전하였다. 박종기, 조성남, 조성환, 조성권 등 4명의 뜻에 따라 운영하던 중 1957년 12월 5일 처음으로 남산농예기술학교를 설립하여 운영하기 시작하였다.

교장은 조수형, 박종기는 농업 교사, 조성남은 윤리 교사, 조성환은 국어 교사, 조성환은 영어와 생물 담당 교사였다. 한편 박종기 교사는 비닐하우스를 이용하여 특용 작물을 재배하였다.

1967년에 남산농예기술학교는 폐교되었다.

[현황]

1967년도까지 7회의 졸업생 200명이 배출되었다. 당시 학생들의 거주지는 주로 충청남도 당진군 면천면 문봉리, 자개리, 율사리, 예산군 고덕면 마교리 등이었다.

설립자며 교장인 조수형은 운영이 어려웠음에도 무보수로 근무 했다. 학생들에게 수업료는 없었으나 시험을 보려면 갱지대를 걷어서 시험을 보았다. 교사와 아이들은 매우 친밀했으며 학생들은 학구열이 대단했고 교사들은 가르치려는 열의가 대단했다. 그러나 교사들이 대학을 졸업하거나 대학에 휴학중인 사람들이 많아 군대 기피자로 몰려 군에 입대하다보니 자연 폐교가 되었다.

교실 건축은 미 8군의 2사령군 민사부에 근무하던 김석환 중령이 교실을 지으라고 자재를 지원해 주어 3칸의 교실을 지어 운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