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9012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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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德成女子大學校博物館所藏牡丹圖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서화류 |
지역 | 서울특별시 도봉구 삼양로144길 33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김경섭 |
소장처 | 덕성여자대학교 박물관 - 서울특별시 도봉구 쌍문동 4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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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회화 |
작가 | 김수철 |
재질 | 수묵 담채화 |
소유자 | 덕성여자대학교 |
관리자 | 덕성여자대학교 박물관 |
[정의]
서울특별시 도봉구 쌍문동 덕성여자대학교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북산 김수철의 모란 그림.
[개설]
김수철(金秀哲)은 출신이나 생애 등이 분명히 전해지지 않으며, 조선 말기에 활동한 화가이다. 호는 북산(北山), 자는 사익(士益), 본관은 분성(盆城)이다. 김수철은 「무릉춘색도(武陵春色圖)」[1862년]의 관지를 통해 1862년까지 활동하였음을 확인할 수 있다. 중인 신분의 화가로서 조선 말기의 여항 문인(閭巷文人)이었으며, 조희룡(趙熙龍), 허련(許鍊), 유숙(劉淑), 전기(田琦) 등의 중인 계층의 화가들과 광범위하게 교류하였다.
김수철의 초기 화풍은 김정희파의 영향으로 정형화된 남종 문인 화풍이었으며, 후기에 이르러 간결한 필치와 대담한 생략, 맑고 투명한 채색이 돋보이는 독창적인 그림 세계를 보여 주었다. 김창수(金昌秀)의 작품과 함께 조선 말기 화단의 새로운 동향을 대변한 화가였다.
[내용]
덕성여자대학교 박물관 소장 모란도(德成女子大學校博物館所藏牡丹圖)는 19세기 초·중엽경에 제작되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수철은 개성적인 화풍을 바탕으로 조선 말기 화단의 이색 화풍을 형성한 화가였다. 담묵으로 모란의 윤곽을 그린 후에 간소하게 모란의 특징을 그렸다. 간결하면서도 대범한 구도와 필치, 맑고 투명한 설채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덕성여자대학교 박물관 소장 모란도는 화면 오른쪽 아래의 바위 위에 아름답고 화려하게 피어 있는 모란을 그린 그림으로 화면의 배경을 최소화하고 여백을 살려 처리하였다. 마음속 충만함을 절제하여 핵심 요체만을 담아낸 완숙한 경지의 작품이다. 담백한 먹과 적색으로 화려한 모란을 감각적으로 그렸다. 바위의 이끼는 이끼류를 나타내는 점태법(點苔法) 중 호초점(胡椒點)으로 표현하였다.
[특징]
덕성여자대학교 박물관 소장 모란도는 김수철의 말기 작품으로 특유의 은은하고 부드러운 색감이 돋보이는 수채화적 설채법의 작품이다. 담묵으로 재빠르게 모란의 윤곽을 그린 후에 엷은 채색을 더하였다. 꽃이나 잎의 모양이 실제로 본 대상을 사실적으로 묘사하였다기보다는 시각적인 즐거움을 염두에 두고 그린 것처럼 간결한 선과 담백함이 어우러져 신선한 느낌을 준다. 이 작품은 김수철이 사의적(寫意的) 남종화를 추구하면서도 새롭게 대두된 여항 문인의 취향에 부응하여 근대적 이색 화풍을 주도하였던 화풍을 잘 반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