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8003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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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大方廣佛華嚴經隨疏演義鈔木版 |
이칭/별칭 | 화엄경소초,화엄경수소연의초 목판,대방광불화엄경 수소연의초판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유물(일반) |
지역 | 서울특별시 강남구 봉은사로 531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강호선 |
제작 시기/일시 | 1856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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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지정 일시 | 1992년 12월 31일 - 대방광불화엄경수소연의초목판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84호로 지정 |
문화재 지정 일시 | 2021년 11월 19일 - 대방광불화엄경수소연의초목판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재지정 |
현 소장처 | 봉은사 - 서울특별시 강남구 봉은사로 531[삼성동 73] |
성격 | 목판 |
재질 | 나무 |
크기(높이) | 24.7㎝×50.9㎝ |
소유자 | 봉은사 |
관리자 | 봉은사 |
문화재 지정 번호 |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
[정의]
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동 봉은사에서 조선 후기에 만든 『화엄경소초』 목판.
[개설]
『대방광불화엄경수소연의초』[이하 『화엄경소초』로 약칭]는 가장 대표적인 대승불교 경전이자 화엄종의 소의경전이고, 동아시아 교학불교의 중심이 되는 『대방광불화엄경』[이하 『화엄경』으로 약칭]에 대한 청량징관(淸凉澄觀)[737~838]의 주석서이다. 『화엄경』의 한역본으로는 북인도 출신 승려 불타발타라(佛馱跋陀羅)가 번역한 60권본 34품, 당나라의 승려 실차난타(實叉難陀)가 한역한 80권본 39품, 반야(般若)가 한역한 40권본 등이 전해지는데, 당대 화엄종의 대표적 승려인 청량징관은 이 중 80권본 즉 주본(周本) 화엄경에 대한 주석서를 썼으니 그것이 바로 『화엄경소초』이다. 판각의 저본은 명나라의 판본으로 성총(性聰)이 입수하여 1690년(숙종 16) 서문(序文)을 붙여 간행했는데, 성총에 의한 『화엄경소초』를 비롯한 전적의 간행은 조선후기 화엄을 중심으로 한 불교교학이 성행하는데 중요한 계기가 된 사건이었다. 1856년(철종 7) 남호영기 선사가 망월사에서 화엄경을 설법하면서 이 경전을 새기는 작업을 시작하였다.
봉은사에서 왕궁의 내탕금(內帑金)과 각계의 시주를 얻어 1856년(철종 7) 9월 판각이 완성되었다. 이 화엄경판을 봉안하기 위해 법당을 신축하고 추사 김정희의 글씨를 받아 현판을 걸었으니, 이 건물이 바로 현재의 봉은사 판전이다. 1992년 12월 31일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84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형태]
판식은 사주쌍변, 유계, 반곽 21×14.2㎝이다. 재질은 자작나무이다. 장당 10행이고 행당 자수는 20자이다. 판심 위에는 흑어미가 있고, 판심제는 ‘화엄소초(華嚴疏鈔)’이다. 이어 권(卷), 장차(張次), 시주자의 이름을 표시하였다. 본문은 명나라 판본의 번각(飜刻)이나 새김이 비교적 정교하여 명나라의 인서체(印書體)를 잘 나타내 주고 있으며, 표점(標點)을 표시하여 해독하기 쉽게 하였다. 경전의 맨 끝에 ‘화엄조사청량국사상(華嚴祖師淸凉國師像)’과 ‘화엄불보살(華嚴佛菩薩)’이라고 제명(題名)된 판화가 있으며, 그것을 그린 화사가 이만주(李萬株)임도 확인이 된다. 경판의 현존 판수는 3,175판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의의와 평가]
19세기 중기 조성된 목판이나 조선에서 간행된 『화엄경』 주석의 거질로서 희귀한 사례이다. 또한 조선 후기 『화엄경』을 중심으로 교학불교가 성행했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로서도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