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서울특별시 강남구에 있는 조선 후기의 문신 이우휘(李遇輝)의 무덤.

[개설]

이우휘[1648~1707]의 자는 군회(君晦), 호는 청계당(聽溪堂)으로 아버지는 장령 이형(李逈)이고, 할아버지는 증이조참판 이후재(李厚載)이고, 어머니는 경주 이씨이다. 송준길(宋浚吉)과 송시열(宋時烈)에게 성리학과 예학(禮學)을 배웠다. 성리학의 여러 서적을 탐독하여 높은 경지에 이르고, 경학에 밝고 행실이 바르다 하여 학행(學行)으로 1694년(숙종 20) 형조판서 이수언(李秀彦)의 천거를 받아 음사(蔭仕)로 벼슬에 올랐다. 사포서별검(司圃署別檢)·의금부도사(義禁府都事)·동몽교관·장흥고주부(長興庫主簿) 등을 역임하였고, 1699년(숙종 25) 외직에 나아가 신계현령(新溪縣令)·남평현감(南平縣監) 등을 거쳐 1705년(숙종 31) 한성부서윤에 올랐고, 이어서 순창군수(淳昌郡守)를 지냈다. 지방 목민관으로 있을 때 선정을 베풀어 칭송을 받았다. 저서로 집안에서 지킬 예절규범을 정한 『이례정요(二禮精要)』가 있고, 문집으로 『청계집(聽溪集)』이 있다.

[위치]

광평대군파 묘역 1구역 내 서쪽 능선 남사면 위쪽에 있다.

[형태]

묘는 단분합장(單墳合葬)이고, 좌향(坐向)은 동남향이다. 묘갈·혼유석·상석·향로석·망주석·문석인 등을 갖추고 있으며, 묘갈은 옥개형(屋蓋形) 4면비이다.

[금석문]

비신 상단에 전서(篆書)로 ‘한성부서윤이공묘갈명(漢城府庶尹李公墓碣銘)’이라고 새겨져 있으며, 비제(碑題)는 ‘유명조선국통훈대부행한성부서윤청계당이공묘갈명병서(유명조선국통훈대부행한성부서윤청계당이공묘갈명병서)’이다. 비문은 권상하(權尙夏)가 짓고, 홍우전(洪禹傳)이 글씨를 썼으며, 민진원(閔鎭遠)이 두전(頭篆)하였다. 비갈을 세운 연대는 ‘숭정기원후구십육년계묘오월일립(崇禎紀元後九十六年癸卯五月日立)’이라고 새겨진 것으로 보아 1723년(경종 3)이었음을 알 수 있다. 크기는 옥개석 98×63×23㎝, 비신 54×134×23㎝, 비좌 94×61×45㎝이다.

[현황]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48호 전주이씨 광평대군파 묘역에 속해 있어, 묘역과 더불어 잘 보전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