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서울특별시 강남구에서 소리를 소재로 인간의 사상과 감정을 나타내는 예술.

[개설]

전근대 시기까지 강남 일대는 농경지 내지 저습지가 대부분이었고 도성에서 가까운 만큼 독자적인 문화권을 형성하지는 못하였다. 따라서 전국 각지에 전승되는 전통음악의 흔적을 찾기는 매우 힘들다. 그러나 서울이 커지고 강남이 한국의 사회, 문화, 경제 전반의 중심지로 부상하자 전통음악의 전승 및 향유에서 또한 중심지가 되었다.

한국문화재재단에서는 전통예술 금요상설공연 풍류한마당을 마련하고 있는데,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내 민속극장 풍류[147석]에서 열린다.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은 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동 112-2에 소재하며, 1997년 11월 29일 개관하였다. 8개 예능 종목의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이 입주하여 전수교육, 일반인 강습 등을 실시하고, 정기발표공연 및 국내외 초청공연도 한다. 12개 기능 종목은의 공방도 입주하여 공예품의 제작과정과 완성된 작품을 일반에 공개하고, 공예기능의 전수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강남구에는 그 밖의 국악단체들도 다수가 있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대표적 단체로는 가얏고을[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동 705-27], 강남타악퍼포먼스연구소[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동 789-26], 소리나래 강남지사[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동 839-15], 어울림국악원[서울특별시 강남구 일원동 682-7], 이호연국악예술원[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동 664-37] 등이 있다.

한편 서양음악의 경우는 예술문화에 대한 한국사회 전반의 관심과, 그 과정에서 강남이 담당했던 역할이 비례한다. 경제 발전과 더불어 예술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그것을 선도한 지역으로 우리나라 전체의 중심지가 된 강남이 자연스레 떠오르게 된 것이다.

그 단적인 예로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강남합창단 등 두 단체를 들 수 있다.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는 1997년 서울특별시 강남구청 산하에 기초자치단체 소속으로는 국내 최초로 창단된 교향악단으로, 주요 공연장은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과 강남구민회관이다. 2003년 미국에서 한인이민 100주년 기념 연주회를 열었다. 대한민국 최초로 베토벤의 교향곡 전곡을 녹음했고, 전집 CD를 출반하였다. 강남합창단 또한 1989년에 서울특별시에서 처음으로 구립합창단으로 창단되었고, 2009년 강남문화재단 강남문화예술단으로 개편되었다. 꾸준히 목요상설무대를 열고 있는 것은 그 역량과 저력을 여실히 보여준다.

그리고 강남구에서는 2012년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길거리 문화예술 공연단체를 공개모집하여 길거리 공연을 개최하고 있다. 2007년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음악동아리의 거리공연이 모태로 하여 발전시킨 것이다. 여기에는 기존의 길거리 공연 단체인 양재뮤즈클럽, 강남실버악단 등에다 DMC, 펑키벗 브라스밴드 등 새로운 단체들과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강남합창단, 서울종합예술학교 등 전문단체까지 총 18개 단체가 참여하였다. 공연 장소는 코엑스 G20광장, 양재천 영동3·5교 공연무대, 강남역 M스테이지, 신사동 가로수길 입구, 압구정 로데오거리, 강남구청역 파로스타워 등으로 다양하다.

한편 강남구에 소재한 음악 공연장으로는, LG아트센터[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동 679], 코엑스 아트홀, 아티움, 오디토리움[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동 159], 백암아트홀[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동 170-5], 동양아트홀[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동 1-3], 올림푸스홀[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동 114-9], 세라믹팔레스홀[서울특별시 강남구 일원동 713], KT＆G 상상아트홀[서울특별시 강남구 대치3동 1002]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