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서울특별시 강남구 개포동에 있는 경기여자고등학교의 박물관.

[개설]

경기여자고등학교 경운박물관은 2003년 4월15일 개관하여, 경기여자고등학교 동창회인 경운회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박물관이다.

[설립 목적]

경기여자고등학교 졸업생이 기증한 소장품과 수집된 유물을 통해 전통 문화를 알린다. 그리고 고등학교 동문들이 주체가 되어 박물관을 운영함으로써 세대의 벽을 넘고 소통하는 창조적 공간을 마련한다.

[변천]

1988년 경기여자고등학교가 서울특별시 중구 정동에서 개포동으로 이전하면서 동창회가 회관 내에 소장 유물 전시실을 마련한 것이 경운박물관의 전신이다. 1999년에는 학교측과 동창회측이 공동으로 전시유물 관리 위원회를 결성하여 유물 보존의 방법을 모색하고 전시실 개선을 위한 다각적인 연구를 시작한다.

2001년 박물관 설립과 동창회관 개축에 대한 내용을 동창회에서 전폭적으로 수용하고 2002년 ‘경운박물관’이라는 명칭을 결정하였다. 2003년 4월 15일 개축된 동창회관 1층에 경운박물관이 개관한다. 2010년 한국박물관협회 제13회 전국박물관인 대회에서 출판부문 우수상을 수상하였다. 2006년에는 한국박물관협회에 등록하였다. 2007년 11월 13일 경운박물관 경력인정 박물관으로 승격되었다. 2007년 12월 12일 사립박물관회에 가입하였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경운박물관은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 1회의 기획전시를 개최하고 있다. 또한 각 전시마다 다양한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지역주민들과 일반인들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친근한 박물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에 과거와 미래, 여든이 넘은 선배로부터 어린 학생들까지 같이 숨 쉬는 창조적인 공간이 되고 있다. 방학 중에도 동문들의 전시장으로 활용하고 있고, 매년 실시하고 있는 박물관 교육을 통하여 새 지식의 기운을 공급해주며 전문성을 갖춘 도슨트(docent)와 전문위원을 배출하여 더욱 창의적인 박물관으로 발전하고 있다.

[현황]

경운박물관의 모든 활동은 박물관 운영위원들의 자원봉사로 이루어지고 소장품 일부는 경기여자고등학교 동문들이 기증한 유물들이다. 3,000여점의 유물 중 대다수는 근대 복식 유물들이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의왕(義王)[1877~1955]의 다섯째 딸이 기증한 궁중 복식 유물이 있다. 근세 왕실 복식과 여성의 속옷, 아동복식에서 기존 박물관에서도 보기 힘든 소장품과 전시물로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2014년 10월 21일부터 2015년 2월 28일까지 [분청사기와 현대회화-600년을 흘러온 미학] 전을 개최하고 있다. 다양한 기법으로 표현된 분청사기와 함께 독특한 기법들을 비교해 볼 수 있는 현대 회화를 한자리에 모았다. 특히 반복, 단순소박, 자유분방, 천지난만 등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는 분청사기와 현대 분청의 대표인 윤광조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의의와 평가]

국내에서 고교 박물관이 개관하는 것은 드문 경우로, 경기여자고등학교 경운박물관은 강남구의 문화 기관 가운데 하나로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