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8017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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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日常服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서울특별시 강남구 |
집필자 | 김순주 |
[정의]
서울특별시 강남구 지역[옛 경기도 광주군·과천군 일부]에서 일상적으로 입는 의복 및 이와 관련된 의생활.
[개설]
일상 의복의 장만이 주로 가정에서 이루어졌을 때는 각 가정에서 면화를 심었다. 일제 강점기 강남구나 인근의 송파구 일대에서도 면화를 많이 심었다고 한다. 따라서 일반 가정에서는 집에서 재배한 면화로 일상복인 한복을 만들어 입었으며, 명주도 가정에서 장만하였다. 일상복은 노동복과 크게 구분되지 않았던 듯하며, 의복의 장만은 여성들의 일이었다.
여성들은 평상시에 한복을 입었다. 농사를 짓거나 가사에 종사하면서 치마저고리에 허리에는 천으로 된 띠를 두르거나 행주치마를 걸쳤다. 이후에는 포플린 천으로 된 치마를 입었다. 평상시에는 면이나 포플린으로 된 옷을 입었으나 ‘복이 들어올 때’, 즉 한창 더운 여름철에는 베로 만든 적삼을 입었다. 면으로 된 러닝셔츠를 입기도 했는데, 당시 러닝셔츠는 길이가 팔뚝까지 겨우 내려올 정도로 짧았다고 한다. 1960년대 중반 경이 되어 여성들은 치마만 입고 일을 할 수 없어 일바지[몸뻬]도 입었다. 아래에는 일바지를 입고, 위에는 적삼이나 ‘런닝’을 입었다. 추위가 풀리지 않을 때에는 윗도리로 솜을 빼고 안과 겉을 겹쳐 바느질한 박이겹저고리도 입었다.
남성들은 평상시 바지저고리 차림이었다. 여름에는 고의와 적삼을 입었으며, 겨울에는 솜마고자를 입었으며, 내복이 따로 없었으므로 솜을 넣은 토시도 꼈다.
가정의 일상복은 점차 서양복으로 바뀌어 갔다. 한 자료에 따르면 1970년대부터 한복은 명절이나 관혼상제의 의례복으로 취급되고, 양장은 일상적인 생활 복식으로 대중화되었다고 한다. 지역, 성별, 직업, 연령에 따라 차이가 있을 것이지만 일상복으로서 한복이 점차 서양식 의복으로 대체되어 간 것은 보편적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