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강점기에 강원도 강릉시에서 주로 활동한 서예가.

[개설]

1888년 12월 7일 강원도 동해시 북평동 단곡에서 태어나고 성장하였으나 강릉에서 주로 활동하였다. 자는 시택(時澤), 호는 계남(桂南)이다. 고려 말 예의판서, 집현전 대제학을 지낸 심동로(沈東老)의 18대손이며, 명주군왕의 후손인 강릉 김병익의 외손이다.

[활동사항]

어려서 백부인 심진하 아래에서 수학했고, 15세부터 20세까지 5년간 소남 이희수로부터 서화를 배웠으며, 이희수 사후에는 그의 수제자인 만제(晩齋) 홍낙섭(洪樂燮)을 약 2년 여 간 사사하였다.

모든 서체에 능하였으며, 특히 다섯 손가락 모두를 사용하여 붓을 쥐는 오지재력필법(五指齋力筆法)을 구사하였다.

[작품]

북평팔경(北坪八景)과 북평팔영(北坪八詠)을 읊은 『계남송집(桂南松集)』이 있으며, 무릉계곡의 「금란정(金蘭亭)」 현판글씨, 무릉반석의 「금란회우도(金蘭會友圖)」 등이 있다.

삼척시 미로면 내미로리 두타산(頭陀山)에 있는 천은사 절 입구에 있는 '천은사기실비(天恩寺記實碑)'도 직접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