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근대 강원도 강릉시 옥천동에 있었던 사립 교육 기관.

[교육 목표(교훈 포함)]

당시에 팽배하던 민족주의 교육 사조 추세에 부응하여 민관(民官)이 협력하여 새로운 인재를 육성하고자 하였다.

[변천]

1906년 여름에 강릉군수 이재화(李在華)와 강릉의 사림들이 회합하여 학교를 설립할 것을 논의하고, 필요한 기금 1만 8천 금(金)은 모금으로 충당하기로 하였다. 이에 따라 강릉군 옥가리[현 강원도 강릉시 옥천동]에 있는 김한숙(金漢叔)의 옛집을 매입하여 10칸 집을 헐어 한 칸의 교사를 만들고 같은 해 12월 11일에 영주학교(瀛洲學校)를 개교하였다. 당시, 태극기를 게양했다고 한다. 그리고 책상과 학용품, 교재는 당시 선교장(船橋莊)의 주인이었던 이근우(李根宇)[1877~1933]가 직접 서울에 가서 구매해 왔다. 후에 영주학교가 폐교되면서 학습 기자재와 태극기 등은 선교장에 개설된 동진학교(東震學校)[1908년 설립]로 모두 이관되었다고 한다.

[교육 활동]

당시 영주학교 학생이었던 조규대(曺奎大)의 일기인 『동양만호(東陽謾毫)』의 기록에 의하면, 개교 당시 학생 수는 18명이었고, 교과목은 대한지지(大韓地誌), 역사, 산술(算術), 물리학, 어학(語學), 소학독본(小學讀本), 수신서(修身書), 작문(作文), 체조(體操) 등이 있었다. 개교 당시 교사(敎師)는 경안동(京安洞)에 거주하는 진사(進士) 이응주(李應周)였는데, 선교장에 머물면서 학생들을 가르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