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가평군 북면 적목리와 포천시 이동면 장암리에 걸쳐 있는 산.

[명칭 유래]

국망봉(國望峰)에는 궁예(弓裔)와 관련된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진다. 태봉국을 세운 궁예가 철원에 도읍을 정한 뒤 날로 폭정이 심해지자, 아내 강씨가 선정을 베풀 것을 간언하였다. 그러나 궁예는 오히려 강씨를 강씨봉마을로 귀양 보냈는데, 강씨가 피난을 와서 철원을 바라보았다고 하여 ‘국망봉’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또는 궁예가 왕건과 싸우다 패배하여 강씨를 다시 찾아갔으나 강씨는 이미 세상을 떠난 후였기 때문에 후회하며 국망봉에 올라가 철원을 바라보았다고 하여 유래한 이름이라고도 한다.

[자연환경]

국망봉의 북동쪽으로는 도마봉·신로령, 남서쪽으로는 민둥산·강씨봉과 이어진다. 국망봉의 동쪽으로는 도마치계곡과 무주채폭포, 용소폭포가 형성되어 있고, 서쪽으로는 흐르는 계류는 영평천으로 유입된다.

국망봉 능선은 암봉이 거의 없는 육산(肉山)이지만 산세가 깊다. 봄에는 진달래가 만발하여 ‘진달래동산’이라 불리기도 한다. 국망봉의 해발고도는 1,168.1m이다.

[현황]

국망봉에는 국망봉자연휴양림이 조성되어 있고, 물이 맑아 산기슭에 생수공장이 들어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