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시대 경기도 가평군 상면에 있었던 숙박시설.

[개설]

임초원(林草院)은 조선시대 역참제(驛站制) 운영과 관련하여 평구도(平丘道)에 속하여 적율원(狄栗院)과 함께 가평군에서 운영되었던 2곳의 공용 여관 중에 한 곳이다. 연동역(連洞驛)과 관련하여 운영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건립 경위]

임초원은 조선 전기 원(院)의 운영은 원에 토지를 붙여주어 그 수입으로 인근 주민을 책임자로 고용하는 형태였는데, 후기에는 상업의 발달 등으로 점막(店幕)으로 불리는 민간 여관이 성행하면서 기능을 상실해갔다.

이곳은 조선 후기 장용영(壯勇營)의 사냥터였던 축령산의 동쪽경계이기도 했는데, 임초리(林草里)는 수풀이 무성한 것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변천]

임초원은 『신증동국여지승람』「가평현」에서는 가평군 읍치에서 서쪽으로 34리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고 하는데, 근처에 연동역이 있었다. 현재의 상면 임초마을이다. 『여지도서』「가평군지지」에서는 읍치와의 거리를 48리로 기록했고, 임초리의 호구를 총 238명으로 밝히고 있다.

『해동지도(海東地圖)』 「가평군지도」 에는 읍 서쪽에 임자원(林子院)이 있다고 적혀 있어 그 다른 이름으로 ‘임자원’이 사용되기도 했음이 확인된다.

[현황]

임초원은 2019년 현재 유지는 남아 있지 않으며, 임초1리는 임흥, 서대, 개누리 등 3개 자연 마을로 이루어져 있고, 임초2리는 임초마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