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읍내리에 있었던 사립 교육 기관.

[변천]

정희여학교는 1910년 6월 15일 기독교 조선감리회 여선교회가 가평읍 읍내리에 처음 설립하였으며 2년제의 초등교육 과정으로 시작해 이후 4년제로 변경된 초등교육 과정의 여학교이다. 1931년 가평읍 보납로 5[읍내리 504-1]의 가평중앙감리교회 자리에 교사를 신축하였고 1932년 6월 25일 병설 가평유치원을 개원하였다. 미국 선교회의 지원을 받아 1936년 교사 2인, 재학생 29명으로 운영되다가 지원이 중단되었다. 일제의 탄압이 가중되고 지원 중단으로 인한 운영상의 어려움이 겹치면서 1937년 3월 제21회 졸업식을 마지막으로 1937년 12월 폐교하였다. 정희여학교는 25년간 85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다.

[교육 활동]

정희여학교는 관내 유일의 여학교로 여성들의 신교육을 담당하였다. 남녀의 구분과 차별이 심하던 당시 사회에서, 감리교회 여선교회의 선교 사업은 남녀 평등 사상을 바탕으로 여성을 위한 학원을 설립해 여성들의 교육에 집중하였다. 여성교육의 학과목으로는 교회사나 역사서를 추천하였으며 교회 안에서 여성지도자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교육하였다.

[현황]

정희여학교는 1937년 폐교 이후 1948년 10월 감리교에서 정희여학교 자리에 가평중학교의 전신인 가평중학원을 중등교육기관으로 설립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