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2000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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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別味嶺 |
영어음역 | Byeolmiryeong |
영어의미역 | Byeolmiryeong Pass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경상북도 김천시 농소면 봉곡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광률 |
전구간 | 경상북도 김천시 농소면 봉곡리~성주군 벽진면 용암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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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지역 소재지 | 경상북도 김천시 농소면 봉곡리 |
성격 | 고개 |
높이 | 약 355m |
[정의]
경상북도 김천시 농소면 봉곡리와 성주군 벽진면 용암리를 연결하는 고개.
[개설]
별미령 서쪽에 고당산[약 597m], 동쪽에 백마산이 솟아 있다. 고갯마루 높이는 약 355m로, 김천시 서쪽과 남쪽 경계 지역에 있는 다른 고개에 비해 높이가 낮고 경사도 가파르지 않다. 별미령 북쪽 비탈면에서 발원한 하천이 율곡천(栗谷川)의 지류를 이루어 농소면·남면을 지나 감천(甘川)으로 흘러들고, 별미령 남쪽 비탈면에서 발원한 이천(伊川)이 성주군 벽진면과 성주읍을 지난다.
[명칭 유래]
별미령(別味嶺)은 과거에 성주에서 한양으로 가기 위해 백마산[715.7m] 기슭의 갈대밭을 헤치면서 고개를 넘어갈 때, 휴식을 취하면서 먹는 막걸리의 맛이 일품이라고 하여 붙인 이름이다. 별미령에서 가장 가까운 마을인 노산(盧山)은 옛날에 마을 근처에 갈대가 많아 붙인 이름이다. 노산 북동쪽에 있는 사실(寺室)은 부근에 고방사가 있어 붙인 이름이고, 사실 바로 옆에 있는 조곡(鳥谷)은 마을 부근에 학이 많이 서식하여 붙인 이름이다.
[자연 환경]
별미령 일대는 고개를 기준으로 서쪽에 분포하는 선캄브리아기 편마암과 동쪽에 분포하는 중생대 쥐라기 화강암의 지질 경계이자, 김천시 농소면에서 성주군 벽진면으로 이어지는 북북서~남남동 방향의 단층선이 지나는 곳이어서 상대적으로 지질 조건이 풍화와 침식 작용에 취약하다. 이러한 지형 형성 작용이 활발하게 발생하면서 별미령 일대는 지표면이 깎이어 낮은 고개를 이루었고, 별미령을 중심으로 김천시 농소면 남부와 성주군 벽진면 북부에는 단층선을 따라서 직선에 가까운 골짜기가 형성되었다.
[현황]
별미령은 예부터 성주군 주민들이 김천시를 지나 서울 방향으로 가는 데 많이 이용하였고, 현재는 김천시 군도 4호선과 성주군 군도 9호선이 지난다. 별미령 북쪽에는 아도화상이 직지사와 함께 418년에 창건한 고방사가 있다. 고방사에는 『부모은중경』 등의 경판과 탱화 등의 문화유산이 보관되어 있다. 고방사는 과거에 규모가 큰 절이었으나 임진왜란 때 소실되어 많은 전각이 불에 타고 법당만 남았고, 1719년 수천대사가 중창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