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김천시 대항면 운수리 황악산·진밭산에서 발원하여 봉산면 덕천리에서 직지천으로 흘러드는 하천.

[명칭 유래]

백운천은 대항면 운수리 백운마을 부근에서 발원하는 하천으로 백운마을에 이름의 뿌리를 두고 있다. 백운마을은 황악산[1,111.4m] 중턱에 약 140년 전 자리 잡은 마을로, 마을이 항상 구름에 덮여 있어 붙인 이름이다.

[자연 환경]

하천은 본류와 다수의 지류로 구성되어 있고 각 지류는 그 크기에 비례하는 하곡을 흐르며 하천은 모두 서로 연결되어 하나의 하계망을 형성한다. 일반적으로 발원지에서 시작하는 지류는 1차 하천, 1차 하천이 둘 모이면 2차 하천, 2차 하천이 둘 모이면 3차 하천, 3차 하천이 둘 모이면 4차 하천, 4차 하천이 둘 모이면 5차 하천이 된다.

백운천은 4차 하천으로 황악산 줄기인 935m 산지와 진밭산[719m]에서 발원하여 북동쪽으로 흘러 대항면 향천리를 지나 봉산면 덕천리에서 직지천으로 흘러든다. 유로 길이는 6.05㎞이다. 백운천과 직지천이 합류하는 지점부터 직지천 하류부까지 금릉평야가 펼쳐져 있다. 백운천의 분수계를 구성하는 산지는 동쪽과 남쪽의 소물산[417.9m]·길비봉[575m]·진밭산, 북쪽과 서쪽의 황악산·백운봉[780m]이다.

[현황]

진밭산과 황악산 사이에 있는 고개를 경계로 백운천과 하원천의 분수계가 나뉜다. 이 고개는 김천시 대덕면과 지례면 주민들이 직지사로 갈 때 이용하는 길목이며, 백운천과 하원천을 따라 지방도 903호선이 지난다. 백운천과 백운천 소지류 주변에는 직지사 화장암, 월정사 등 크고 작은 사찰이 여럿 있다. 이는 이곳 사람들이 영산으로 생각하는 황악산의 영향으로 여겨진다. 백운천 변 직지사 입구에는 직지문화공원이 있고, 공원에서 직지사까지 벚나무 가로수길이 이어져 봄철에는 벚꽃을 즐기는 상춘객들이 많이 찾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