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공주시 웅진동 한산소 한산(韓山)에 있는 시대 미상의 토축 산성.

[개설]

한산(韓山)은 해발 121m의 나지막한 야산으로, 한산을 속칭 ‘성뫼’라고 하는 것으로 보아 산성이 오래전부터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건립경위]

산성의 축조 시기는 전혀 알 수 없다. 관련 기록이 없을 뿐만 아니라 발굴 조사도 이루어지지 않아 축조 시기를 판단할 수 있는 자료가 전무하다. 따라서 산성의 건립 경위도 현재로서는 전혀 알 수 없다.

[위치]

공주시내의 중심가에서 서북쪽으로 가면 무령왕릉이 있는 공주 송산리 고분군이 있다. 이 고분군 앞으로 난 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약 1㎞쯤 가면 웅진동의 한산소에 닿게 되는데, 이 마을의 서쪽에 독립 구릉처럼 자리하고 있는 야산이 한산이다. 산성은 한산의 정상부에 있다.

[형태]

한산의 정상부는 전체가 평탄면을 이루고 있다. 한산성은 평탄면을 에워싸면서 축조되었다. 전형적인 테뫼식 산성의 형태를 하고 있는 셈이다.

[현황]

한산성은 급한 동벽과 서벽이 완전히 붕괴되어 성벽의 통과선만을 겨우 확인할 수 있는 정도이나, 남벽과 북벽에는 토루의 흔적이 남아 있다. 현재 토루는 높이 약 60㎝, 기저부 폭 약 6~8m, 상부 폭 2~3m 정도의 규모이다.

[의의와 평가]

금강과 인접해 있고, 공주시가지의 서쪽에 있는 점으로 보아 공주의 서쪽이나 남쪽에서 시내 중심지로 진입하는 길목을 차단하기 위해 축조한 산성으로 여겨진다. 더욱이 한산성이 백제시대 산성이라면 웅진 왕도를 방비하기 위한 핵심적인 산성 중의 하나가 될 것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발굴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축조 시기조차 알기 어려운 형편이다. 지표 조사를 통해서도 관련 유물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그런 점에서 조속한 시일 내에 발굴 조사가 이루어지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가 아닌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