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중기 충청남도 공주에서 활동한 문신.

[가계]

본관은 연안(延安). 자는 현충(玄忠), 호는 사우당(四友堂)이다. 아버지는 연평부원군(延平府院君) 이귀(李貴)이다. 영의정을 지낸 연양부원군 이시백(李時白), 서봉(西峯) 이시방(李時昉)과 형제지간이다. 호조판서로 증직된 숙부 이자(李資)가 양부이다.

[활동사항]

어릴 적부터 글씨와 그림에 뛰어났고, 특히 오언시를 잘 지었다. 1613년(광해군 5) 사마시에 합격하여 성균관에 입학하였다. 1623년(광해군 15) 유생 신분으로 인조반정(仁祖反正)에 아버지 이귀, 형 이시방과 함께 참여하여 공을 세워 원종공신 1등으로 녹훈되었다. 인정반정 후 6품직을 제수 받았다. 내자시주부·사헌부감찰·사직서령 등을 지냈고, 충주목사로 일하다가 병을 얻어 사직하였다. 1663년(현종 4) 중추부동지사가 되었다. 1665년 향년 8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상훈과 추모]

광주광역시, 전라남도 화순, 전라북도 순창 등지에 선정비가 세워져 있다. 공주시 이인면 만수리 아랫만수동마을의 계성산에 이시담과 이귀, 이시백, 이시방을 배향하였던 성봉서사 터가 있다. 『공산지(公山誌)』와 『호서읍지(湖西邑誌)』, 『조선환여승람(朝鮮寰輿勝覽)』 등에 성봉서사 위치와 배향 인물에 관한 기록이 있으나 간략하여 자세한 내력은 알기 어렵다. 성봉서사는 1871년(고종 8)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으로 훼철된 뒤 터만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