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7014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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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紺紙銀泥妙法蓮華經 |
영어의미역 | Saddharma-pundarika Sutra in Gold on Indigo Paper Volume 1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문헌/단행본 |
지역 | 충청남도 공주시 |
시대 | 고려/고려 후기 |
집필자 | 성봉현 |
[정의]
충청남도 공주시 사곡면 운암리 마곡사 소유의 고려 후기 불경.
[개설]
감지은니 묘법연화경(紺紙銀泥妙法蓮華經)』 권1은 절첩본으로 사경의 앞뒤 표지화는 금은니로 그려졌고, 권의 첫머리에는 감지에 금니로 변상도(變相圖)가 그려졌으며, 본문은 은니(銀泥)로 사경(寫經)한 것이다. 표지에는 쌍변의 굵은 태선 안에 4송이의 보상화문을 바탕에 깔았다. 권의 첫머리에는 불경의 내용을 요약하여 그린 「변상도(變相圖)」가 섬세하고 아름답게 그려져 있다.
감지은니 묘법연화경 권1의 사경 연도를 측정할 만한 기록은 없으나, 글씨의 풍이 고려 후기의 법주사자정국존비나 신륵사보제존자석종비와 비슷한 것으로 보아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글씨와 표지의 장식이 훌륭하고 보존 상태도 양호하다. 1963년 1월 21일 보물 제269-1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보물로 재지정되었다.
[편찬/발간경위]
중국의 위대한 번역가인 구마라집(鳩摩羅什)이 한문으로 번역한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을 저본으로 비구 덕명(德明)이 어머니의 극락 왕생을 위해 발원하여 충청도 천안의 광덕사(廣德寺)에서 쪽물로 물들인 감지(紺紙)에 은니(銀泥)로 쓴 경전이다.
[구성/내용]
각 첩의 표지에는 보상화문(寶相華紋) 네 송이가 장식되어 있으며, 화문은 금니로, 화경은 주로 은니로 그려져 있다. 사경의 표지화에 보이는 연판(蓮瓣)의 양식은 매우 길쭉하고 직선적인 모습으로 15세기 전반기의 특징을 나타내고 있다. 표지의 경제는 제첨(題簽)과 같은 형식으로, 그 안에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이란 책 이름이 쓰여 있다.
권수에는 석가가 왼쪽에는 7보살, 오른쪽에는 2보살 등의 권속에 둘러싸여 법상을 앞에 놓고 사부 대중에게 설법하는 장면을 그린 「변상도(變相圖)」가 실려 있는데, 주로 직선적인 선묘(線描)를 사용하여 전체적으로 도식적이면서 경직된 특징을 보이고 있다. 「변상도」의 크기는 29.3×57.3㎝이다.
변상 다음에 표제와 동일한 ‘묘법연화경홍전서종남산석도선술(妙法蓮華經弘傳序終南山釋道宣述)’이라는 서문이 있고, 서문 다음에 권두 서명인 ‘묘법연화경권제일(妙法蓮華經卷第一)’과 ‘묘법연화경권제육요진삼장법사구마라집봉조역(妙法蓮華經卷第六姚秦三藏法師鳩摩羅什奉詔譯)’이라 한 구마라집의 역자 표시가 보이고, 다음 행에는 ‘묘법연화경서품제일(妙法蓮花經序品第一)이라는 제1품인 서품의 품제(品題)가 기입되어 있다.
사경면의 뒷면에는 모두 ‘광덕사(廣德寺)’라는 사찰명이 주서(朱書)되어 있어, 『감지은니묘법연화경』이 광덕사에서 제작되었거나, 혹은 복장(腹藏)되었음을 시사하고 있다. 현재 『감지은니묘법연화경』은 마곡사로부터 국립중앙박물관에 기탁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 불경은 마곡사 사경이라 하나 광덕사 전래본이라 하는 것이 타당하다.
[서지적 상황]
상하에 금니로 쌍선을 굵게 긋고, 계선은 가늘게 그었으며, 그 사이에 경문을 은니로 사성하였다. 경문은 한 행에 17자씩 배자하여 쓰여 있으며, 글씨체는 조맹부체(趙孟頫體)를 바탕으로 한 전형적인 사경체(寫經體)의 특징을 보이고 있다. 사경의 전체 크기는 대체로 42.0×14.3㎝이며, 사경면의 상하 높이는 29.2㎝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