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공주 지역에서 활동해온 기성 종교에 대하여 새로 일어난 종교.

[개설]

우리나라의 신종교는 300~400개 정도로 추정되고 있으며 수적으로 다양하고 각기 계통을 달리함에도 불구 여러 특징들을 공유하는 경우가 많다. 내용만 다를 뿐 그 내적 구조는 어느 종파를 막론하고 동일해 보일 정도로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신종교는 19세기말~20세기 초의 개항기, 일제강점기, 그리고 1960~1970년대의 산업화시기에 집중적으로 발생하였다.

19세기말~20세기 초의 신종교는 동학계, 증산계, 단군계가 주류를 이룬 가운데 유교계, 불교계, 남학계(南學系), 기독교, 무속계의 신종교도 많이 발생하였다. 그리고 이들 신종교는 주로 정감록이나 남조선신앙 등과 같은 종말론적 대망사상이나 미륵신앙 및 운세사상 등을 기반으로 후천개벽(後天開闢)을 표방하여 왔다. 즉 우리의 전통문화와 사상이 복원되는 새 시대는 우리를 괴롭히는 모든 세력들이 물러가고 유토피아적인 세계가 도래함을 설파해 왔던 것이다.

공주 지역에 있는 계룡산은 우리나라 신종교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명소이다. 이미 신라시대부터 5악 중의 하나인 서악(西岳)으로 지칭된 이후로 풍수 지리적으로나 정치적으로 새로운 도읍지로 자주 예언되어 수많은 종교 집단들이 모여들게 되었다.

현재는 국군 계룡대가 들어와 대부분의 종교 집단들이 이전하였으나 그 이전에는 계룡산 신도내(新都內)[신도안]를 중심으로 많은 신종교가 성행하였던 각종 신종교의 집산지였다. 과거에 비해 많이 약화되었지만 계룡산 주위는 여전히 신종교가 성행하고 있다.

[현황]

1. 천도교

천도교는 수운 최제우의 가르침을 신봉하는 신종교이다. 공주 지역에는 1969년 이창덕 교구장이 교당을 신축하고 중앙부의 인가를 받아 공주교구가 창설되었다. 공주 부근에는 천도교와 관련된 유적지가 많다. 우선 우금치에 있는 동학혁명군 위령탑이 있다. 여기에서는 매년 동학혁명군의 영령을 위해 위령식을 봉헌하고 있다. 2대 교주인 해월이 의암성사, 춘암상사 등과 함께 49일 동안 기도한 가섭암이라는 작은 절도 있다. 그리고 마곡사도 해월이 머물렀던 사찰로 기록되어 있다.

2. 증산교

증산교는 증산 강일순이 창시한 신종교이며 증산도라는 이름으로 대학가에 많은 뿌리를 내리고 있다. 대순진리회도 증산교 교파의 하나이다. 현재 공주 지역에는 공주시 신관동 495-118의 승지회관 3층에 증산교의 도장이 있다.

3. 원불교

원불교는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가 창시한 신종교로서 신앙대상은 원불교 교주의 깨달음의 근본 바탕이 되는 법신불을 상징하는 원이다. 공주 지역의 원불교는 1974년 대전교당에서 신제근 교무가 배시현 주무를 보내어 창시하였다. 그 후 매월 3회에 걸쳐 법회를 열었으며 1975년 이수진 교무가 부임하여 교세가 더욱 확장되었다. 현재 공주시 반죽동 223-6에 원불교 교당이 있다.

4. 대종교

나철이 세운 단군을 섬기는 신종교이다. 현재 윤순구 선도사가 이끄는 대종교 시교당이 공주시 반포면 온천리 325에 있다.

5. 순장로회

순장로회는 1951년 북한에서 월남한 교인들에 의하여 공주시 봉황동에 세워진 신종교이다.

6. 여호와의 증인

여호와의 증인 활동을 주도하는 단체는 1884년 러셀(Charles Russell)이 세운 펜실베이니아 워치타워성서책자협회와 뉴욕 워치타워성서책자협회, 그리고 국제성서연구회이다. 한국에는 1912년 여호와의 증인 선교사 홀리스터에 의해 전파되기 시작하였다. 공주 지역에는 1961년에 왕국회관이 설립되어 현재까지 많은 전도인을 양성하였다. 집회 장소는 공주시 금학동에 있는 여호와의 증인의 왕국회관이다.

7. 국제도덕협회

국제도덕협회는 해방 직후 김복당 회장에 의해 중국에서 수입되었으며 공주에는 1962년 2월에 지부가 설립되었다. 현재 지부는 공주시 중동에 위치하고 있다.

8.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는 1951년 공주에 정착한 신종교로 큰 발전을 보지 못하여 일시 폐쇄된 바 있으나 1954년 이후 다시 부활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