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7025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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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公州仙鶴里- |
영어의미역 | Carrying Rack Playing in Sinpung-myeon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놀이/놀이 |
지역 | 충청남도 공주시 신풍면 선학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걸재 |
[정의]
충청남도 공주시 신풍면 선학리에서 서민들이 지게를 이용한 집단 놀이
[개설]
지게놀이는 한민족의 농경사회(農耕社會)에서 농민들과 가장 밀접했던 농기구(農器具)인 지게를 이용하여 즐기는 놀이 문화의 결집체이다.
공주 선학리에서 시연되고 있는 지게놀이는 「지게 상여」, 「지게풍장」, 「지게 걸음마」, 「작대기 걸음마」, 「지게 썰매」, 「지게장단 노래」, 「지게 지네발놀이」, 「지게 힘자랑」, 「지게호미끌기」, 「지게 꽃나비 작대기 싸움」, 「지게 작대기 꼬누기」등 12종이며 이 중에서「지게 상여 놀이」와 「지게 풍장」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하도록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고,「지게 지네발 놀이」와 「지게장단 노래」, 「지게 꽃나비」는 매우 흥겨워 사람이 덩실덩실 춤을 추게 만든다.
나무꾼들의 지게 놀이가 일반적인 타지역의 지게놀이에 비하여 두레 막음하는 날 시행되어 전래된 「지게 무딩이」와 「호맹이 끌기」가 삽입되어 일종의 마을 집단 놀이로 체계화 되어있는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타 민속 관련 자료에서도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놀이다.
지게 놀이의 종류와 내용
1) 지게 상여 놀이
지게 2틀을 마주 대고 만들어 6인이 메고 요량잽이(선소리꾼)을 세우는 것이 가장 흔하고, 이를 ‘지게 상여 놀이’라 하며 ‘대감 지게 상여 놀이’는 지게꾼이 많을 경우 지게 4 ~ 8개를 이어 상여를 만들고 10 ~ 20명이 지게 상여를 메고 상제는 칡과 짚을 섞어 꼰 동아줄을 머리에 쓰고 상여 나가는 절차를 모두 흉내낸다.
요량잽이 1인. 명정꾼1. 만장꾼2. 요여꾼2. 상제 2~5인. 문상객은 적당히 세우고 뒤에는 지게를 지고 지게 풍장 가락 중에서 길나래비(굿거리가락의 느린 길놀이 풍장[農樂]가락의 하나)을 치면서 뒤따라 가는데 상여 소리가 처량하면서도 상제들이 곡성(哭聲)을 내면 지게 풍장 가락이 멀리 들리는 형태가 되어 아주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노제를 지내는 모습은 생략되어 보이지 않으며 행상꾼들이 사망자의 저승길 노자를 얻어내는 흉내는 그대로 내는데 요여에 든 혼백을 모시고 절을 하는 것이 아니라 상제 역할을 맡은 사람이 상여 앞으로 나가 지게를 벗어 혼백 놓을 자리에 놓고 두 번 절하며, 돈은 풀이나 나뭇잎을 뜯어 지게고리에 꾀는 것으로 대신한다.
상의를 벗어 작대기에 걸어 명정(銘旌). 만장(輓章) 등을 흉내내고, 지게 하나에 흰 상의(上衣)를 덮어 요여를 꾸민다.
2) 지게 풍장
지게 작대기와 쥘목(채)으로 풍물[農樂] 가락을 그대로 치면서 흥겹게 노는 집단 놀이다.
지게 풍장을 치는 방법은 2가지로 한 손에는 작대기를 또 한손에는 직경3~5㎝ 길이 25~ 30㎝의 쥘목을 잡고 치는 것은 모두 같으나 한 무리는 지게의 양쪽 목발을 작대기와 쥘목으로 각각 때려 장고를 치는 것과 같이 치고, 또 한 무리는 왼손에 작대기를 들고 오른 손으로는 쥘목을 잡고 작대기로는 지게 발목을 치고 쥘목으로는 작대기를 때린다.
태평소 이전에 공주 일원에서 불었다는 나발은, 소나무 껍질을 벗겨 나팔 모양으로 말아서 끝에는 호뜨기를 달아 불며 봄철이 아닌 계절에는 시나대 호뜨기를 만들어 불거나 입으로 나팔 부는 소리를 내었다.
지게 풍장의 흥을 더하는 〈입풍장〉은 입으로 깽가리. 징. 북. 장고의 소리를 맞추어 내는 것이고 드믈게는 이 모든 소리를 혼자서 내기도 한다.(임헌길)
지게 풍장으로 선학리에서 치는 가락은 춤장단의 길나래비. 세마치. 세마치 춤장단. 잦은마치. 축원 풍장. 칠채를 생략해서 치는 두렁거리 칠채 정도다
3) 지게 장단 노래
지게 목발 장단을 치며 나무꾼 노래, 나무꾼 아리랑(롱), 노랫가락, 창부타령, 청춘가, 들노래 따위를 부르는 것을 일컫는다.
노래에 따라 장단이 달라지는 지게 장단은 지게 풍장을 치는 방법으로 지게 장단을 치는데 노래와 흥에 따라 치는 방법을 다양화하며 어깨춤과 어우러져 흥겹게 논다.
지게 멜방을 이용하여 지게를 장구메듯 옆으로 메고 놀기도하며 타인이 진 지게를 두드리며 놀기도하여 흥을 더하고 특별한 춤사위는 없다.
4) 지게 지네발 놀이
지게 지네발 놀이는 열 개 이상의 지게를 사람들이 붙잡고 서 있으면 한사람이 지게 위로 올라가 버들가지를 밟고 앞으로 나가고, 지게를 타는 사람이 밟고 지나간 지게가 계속 앞으로 나가 지게를 대주는 놋다리 밟기형의 지게 놀이로 지게를 바로 세우는 방법과 지게를 엎어 잡는 형 2가지가 있다.
뒤에 있는 지게가 앞으로 나가는 모습이 지네가 여러 발을 이용해서 앞으로 나가는 모습과 같다하여 지네발 놀이라고 불리며, 빠른 들노래나 지게꾼 아리랑이나 창부타령과 같은 소리가 어우러져 흥겹게 진행된다.
5) 지게 걸음마
지게 걸음마는 단조롭게 지게 위에 사람이 올라가 걷는 놀이다. 버들가지에 올라가서 지게 상단을 잡고 걷는 것은 운동 신경이 좋고 균형 감각이 좋은 사람이 가능하기 때문에 누구나 하는 놀이는 아니며, 대부분은 나란히 서서 누가 먼저 가는가를 겨루었고 일반적으로는 작대기 걸음마와 함께 어려운 놀이를 즐겼다.
6) 작대기 걸음마
작대기 걸음마는 작대기에 지게고리를 묶어서 발 받침을 만들거나 작대기 형의 나무에 30~60㎝ 높이에 가지를 발이 올라갈 만큼 잘라 지게 고리나 나무 가지를 밟고 걷는 놀이를 일컫는다.
지게 걸음마보다는 쉬우나 역시 균형감각과 운동 신경이 좋은 사람이 하는 놀이로 나무를 하러 가는 길에 즐겼다하며 나머지 부분은 상기 지게 걸음마와 같다.
7) 지게 썰매
지게 썰매는 나무를 하러 가는 길목에 어름판이 있을 경우 즐겼던 놀이다. 지게 등받이를 양손으로 들고 달려가다가 지게를 어름판에 밀어 놓고 사람이 지게에 올라 앉아 누가 멀리 빨리 미끌어지는가를 겨루는 놀이다. 무형문화재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8) 작대기 싸움
공주 일원에서 가장 흔하던 개인 지게놀이중 하나다. 서로 작대기를 세워 놓고 공격자와 수비자를 정하여 공격자가 다른 작대기로 서있는 작대기의 Y자 부분을 때리며 상대편에서는 공격자가 작대기를 내려치는 순간에 서있는 작대기를 밀어 방해한다.
9) 지게 작대기 꼬누기
공주 일원에서 가장 흔하던 놀이의 하나로 지게나 작대기를 손가락이나 손바닥위에 수직으로 세우되 손으로 잡지 않고 균형을 잡아 오래세우기를 겨루거나 세우는 자체를 즐기는 놀이이다. 고눈채 빨리 뛰기를 겨루기도 한다.
10) 지게 꽃나비 (일명 지게 무딩이)
선학리에서만 보이는 민속으로 두레 막음 하는 날 지게 하나를 장정 3명이 어깨에 엎어 메고 기제 등태 위에 어린 아이를 세워 춤을 풍장 가락에 맞추어 춤을 추면 두레 꾼들이 모두 춤을 추며 행진한다.
들판이 멀어 장정 혼자 무동이를 태우고 행진하기 힘들어서 행해졌다는 두레 풍장 무농이 놀이의 변형이다.
11) 힘자랑 (일명 세사람 짊어지기)
두레 막음 하는 날 장정들의 힘자랑 중하나로 지게위에 자기 몸무게와 비슷한 사람 셋을 태우고 짊어지기를 겨룬다
〈놀이에 사용되는 소리(노래) 노랫말〉
1. 지게 상여 놀이 행상소리
(받음 소리) 어허~ 어허~ 너구리 넘차 어허~
【 발인 】
(메) 어허~ 어허~ 너구리 넘차 어허~ (받)
(메) 어허~ 어허~ 너구리 넘차 어허~ (받)
(메) ○○(사망인의 출생년도의 육십갑자)년생 ○○(본관)
○(성씨)공 영결종천 떠나가오. (받)
(메) 어허~ 어허~ 너구리 넘차 어허~ (받)
(메) 먼지 같이 가벼운 인생 오늘에야 종천하고 (받)
(메) 부모 처자 같이 살던 내 집 식구들 예있는디 (받)
(메) 명정 공포 앞세우구 북망산 찾어 간다 (받)
(메) 간다 간다 내가 간다 북망산 찾어 간다 (받)
(메) 내가 가면 아주 가나 아주 간들 잊을 소냐 (받)
(메) 정을 두고 가는 길을 아니갈 수 있겠는가 (받)
(메) 여보시오 상두님덜 이내 말씀 들어보오 (받)
(메) 이 소리가 끝나며는 한발한발 떠나보세 (받)
(메) 오른발부터 질근질근 북망산을 찾어가세 (받)
(메) 어허~ 어허~ 너구리 넘차 어허~ (받)
(메) 북망산이 머다더니 대문밖이 북망이라 (받)
(메) 만단 설음 떨처두고 간다 간다 내가 간다. (받)
【 회심곡조 】
(메) 어화 세상 사람들아 내 모양 보고 웃지 마라 (받)
(메) 나도 이팔 청춘에는 천금준마 잡아타고 (받)
(메) 만고강산 좋은 경계를 귀경하구 다녔거니 (받)
(메) 아차 한번 세월 떠서 가마타구 앉아보니 (받)
(메) 허망하구 허망하여 할 일 웂구 쓸디 웁다. (받)
(메) 여보시오 사람들아 이내한말 들어보게 (받)
(메) 세상 천지 만물중에 사람보다 더 귀하랴 (받)
(메) 귀한 혼백 받아들구 인두겁을 집어쓰구 (받)
(메) 이 세상에 나온사람 뉘 덕으로 나왔는가 (받)
(메) 아버님전 뼈를 빌고 어머님전에 살을 빌고 (받)
(메) 제석님전 복을빌고 칠성님전 명을 빌고 (받)
(메) 석까여래 공덕 받고 삼신할메 인도하사 (받)
(메) 인두겁을 집어 쓰고 이 세상을 나왔으되 (받)
(메) 이삼십에는 철을 몰라 부모은공 못다 갚고 (받)
(메) 백년 천년 살아갈 듯 동분 서주하였더니 (받)
(메) 천년백년 살어 갈 듯 동부서주하였지만 (받)
(메) 유수세월 흘러가고 홍안 백발 찾아오면 (받)
(메) 뉘를 불러 꾀를 내어 청춘 다시 찾을 손가 (받)
(메) 인간 백년 다 살아도 병든 날과 잠든 날과 (받)
(메) 걱정 근심을 다 제하면 단 사십두 못산 인생 (받)
(메) 어제 오늘 성턴 몸이 저녁나절에 병이 들어 (받)
(메) 섬섬 약질 가는 몸이 태산 같은 병이 들어 (받)
(메) 부르나니 어머니요 찾나니 냉수로다 (받)
(메) 의원 불러 약을 진들 약덕을 볼것이며 (받)
(메) 무당불러 정 읽은들 굿덕을 볼것인가 (받)
(메) 일직사자 월직사자 옥황상제의 명을 받아 (받)
(메) 한손에는 창검을들고 또 한손에 오라들고 (받)
(메) 뇌성 같이 달려들어 성명 삼자 불러외니 (받)
(메) 혼백이 아득하고 살점이 찢기는 듯 (받)
(메) 뉘 분부라 거역하며 뉘영이라 지체할까 (받)
(메) 처자권속 버려두고 떠나 감이 설다마는 (받)
(메) 뉘라서 아니가며 뉘라서 피해가랴 (받)
(메) 명사십리 해당화야 꽃진다고 서뤄마라 (받)
(메) 너는 명년 봄이되면 꽃두 피구 잎두 나구 (받)
(메) 좋은 시절 보련마는 영결 종천 가는 이몸 (받)
(메) 움이 날까 싹이 날까 영결 종천에 내가나 간다 (받)
【 인제가면 언제오나 조 】
(메) 일락서산에 지는 해는 내일 다시 뜨련마는 (받)
(메) 황천길이 얼마나 먼지 한번가면 못오시네 (받)
(메) 인제 가면 언제 오나 오실 날이나 일러를 주오 (받)
(메) 계룡산이 평지되면 아들을 찾아서 오리련가 (받)
(메) 금강수말라 몬지나면 딸을 찾어서 오시려나 (받)
(메) 병풍안에 그린 닭이 짧은 목을 길게 빼고 (받)
(메) 꼬끼오 울면 마누라를 찾어서 오시려나 (받)
(메) 춘삼월이 꽃이 피면 임을 찾어 오시려나 (받)
【 상제 위로하는 소리 조 】
(메) 어린 상제 설워말구 이내 말을 잘들어라 (받)
(메) 생로병사를 못면하믄 모두가는 길인 것을 (받)
(메) 서뤄한다구 물릴소냐 괴롭다구 돌릴소냐 (받)
(메) 말잘하는 소진장의 육국 황제를 다 꾀숴두 (받)
(메) 옥황상제 못꾀숴서 하릴없이 이 길갔구 (받)
(메) 불로초 찾던 진시황두 환갑전이 이 길갔구 (받)
(메) 산을 뽑던 항우 장사 기운 두구두 이저승갔다. (받)
(메) 꾀 많은 제갈공명 꾀가 웂어 죽었으며 (받)
(메) 돈 많은 여산이(이병철이)가 돈이 없어 죽었는가 (받)
(메) 학식 높은 성현님들 글 줄 짧아 죽었으며 (받)
(메) 도를 닦는 도사님덜 도력 짧아 죽겠는가 (받)
(메) 의원덜이 병고쳐두 북망산은 넓어지구 (받)
(메) 무덤잡구 물어보면 핑계웂이 죽었으랴 (받)
(메) 나두가구 너두가구 모다가는 길이려니 (받)
(메) 어린 상제 서뤄말구 니 복대루 잘살어라 (받)
(메) 어허 어화 너구리 넘차 어화 (받)
【 노자 소리 조 】
(메) 못가건네 못가건네 노자 웂어서 못가건네 (받)
(메) 못가겠네 못가건네 서러워서 못가건네 (받)
(메) 못가건네 못가거내 한을 두구는 못가건네 (받)
(메) 만단서름 다 놔두구 홀연이 가려해두 (받)
(메) 내 자식 내 마누라 눈에 밟혀 못가건네 (받)
(메) 효자 아들을 두었다구 아들 앞세워 이길 가며 (받)
(메) 효녀 딸을 두었다구 저승길을 인도 할까 (받)
(메) 내 동무가 좋다해두 동무 따라 이길가며 (받)
(메) 열녀 마누라 두었다구 내 마누라 동행하랴 (받)
(메) 쓸데 웁구 허망하다 사위놈덜 쓸디웂다 (받)
(메) 내 딸 데려 갈적에는 만단 설화 늘어놓아 (받)
(메) 감언이설 펼치더니 오늘 이길 당하여선 (받)
(메) 노자 웂다 멈춘 길두 뚫지 못해 외면하내 (받)
(메) 어디 갔나 어디 갔나 내 손자덜 어디 갔나 (받)
(메) 어린 느이 재롱두구 가는 내가 보고프니 (받)
(메) 늠늠 장손 어린 막손 내 앞에서 춤을 춰라 (받)
(메) 보구 십소 우리형님 보구 십다 내 동생덜 (받)
(메) 동생 형님 찾어가며 공고동락 하던 시절 (받)
(메) 가마위에 눕구보니 허망하고 허망하네 (받)
(메) 간다 간다 나는 간다 너를 두구 내가 간다 (받)
(메) 내가가면 아주가나 아주간들 잊을 손가 (받)
(메) 어허 어하 너구리넘차 어화 (받)
2. 선학리 논매는 소리 (지게 지네발 놀이 노랫말)
후렴 - 얼카덩어리 잘넘어 간다
(메) 에하~ 논매러 가세 (후)
(메) 에하~ 논매러 가세 (후)
(메) 얼카덩어리 잘넘어 간다 (후)
(메) 설렁설렁 잘도 매네 (후)
(메) 사분 사분이 잘도 매네 (후)
(메) 물속이서는 베락딩인디(후)
(메) 물 밖이서는 마른(구복)딩일세(후)
(메) 이 배미 매구 어디루 가나 (후)
(메) 건너 배미루 넘어 가세 (후)
(메) 푹푹 파서 외루 돌리루 (후)
(메) 사쁜사쁜이 바루 감구 (후)
(메) 저 건너 갈미봉이 (후)
(메) 먹장구름이 몰려온네 (후)
(메) 잦은 가락으로 매어 보세 (후)
(메) 이번 선소리 끝나거든 (후)
(메) 잦은뎅이루 넹겨보세 (후)
(메) 얼카 덩어리 잘넘어 간다 (후)
(메) 먼디 사람 듣기 좋고 (후)
(메) 가찬디 사람 보기 좋게(후)
(메) 이 배미 매면 어디루가나 (후)
(메) 이배미 매구 쉬어하세 (후)
(메) 막걸리 한잔 마시구(후)
(메) 줄줄이 늘어서서(후)
(메) 한잔 먹구 매어보니(후)
(메) 미끈미끈이 잘도 매네(후)
(메) 니 선생의 마련으루(후)
(메) 날보담두 잘매는 구나(후)
(메) 어허 둥실이 대허리야(후)
(메) 시적부적 다매가니 (후)
(메) 외어 마루는 바루돌구(후)
(메) 바루마루는 외여 돌어(후)
(메) 둥그렇게 돌어서서(후)
(메) 어이더차를 찾어보세(후)
(메) 우후 우허
어허 어허----이
[연원 및 변천]
공주 선학리 지게놀이는 전통사회부터 행해지던 민속으로 두레의 소멸과 연탄 등 현대 연료의 보급으로 나뭇꾼들이 사라지면서 1970년대 이후 급속히 소멸되었다가 1993년 지게 놀이 채록 정리 시작하여 1999년에는 지게 놀이를 재구성 재현하여 공주 백제문화제에 출연하였고, 2000년에는 한성백제문화제에 출연하였으며, 전국민속예술제에 출연해서는 장려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2004년 4월 10일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37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충청남도 무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절차]
1. 작은 지게 상여 놀이
○ 사용되는 물품
- 지게 : 4조
- 작대기 : 3개
- 상의(중의적삼 상의) : 2벌
- 쥘목 : 2개
○ 만드는 절차와 방법
- 지게 상여
1) 지게 2개를 상단이 마주 보고 버들가지가 하늘로 향하도록 바닥에 엎어 놈.
2) 지게 버들장을 마주 끼워 지게고리로 단단히 묶는다.
3) 작대기 3개를 앞 뒤 중앙에 대고 묶는다.
4) 중의적삼 상의 2벌을 벗어서 지게의 버들가지 앞과 뒤를 덮는다.
- 지게 요여
1) 지게 하나를 버들가지가 하늘로 향하도록 바닥에 엎어 놓는다.
2) 중의적삼 1벌을 벗어 지게 버들가지를 덮는다
○ 소요 인원과 역활
- 요량잽이 : 1인. 쥘목 두 개를 양손에 들고 치면서 상여의 메김소리를 메기고 놀이판 전체가 진행되는 것을 지도하는 우두머리 역할을 한다.
- 상여(담여)꾼 : 4- 6인. 지게 상여를 메고 행상 소리를 한다. 요령잽이가 선소리를 멕이고 상여꾼들은 후렴만 합창한다.
- 상제 : 2인정도. 지게 상여를 뒤따르며 상제의 역할을 흉내 낸다.
- 요여꾼 : 2인. 요여를 꾸님 지게를 앞 뒤로 들고 지게 상여 앞에 서서 걷는다.
- 문상객 : 모인 사람 중 남는 사람. 상여를 뒤 따른다.
- 소이꾼 : 초상집에서 궂은 일을 하는 사람을 의미하며, 지게상여 놀이에서는 지게가 남는 것을 모아 한꺼번에 지고가는 사람을 일컫는다.
2. 대감 지게상여 놀이
○ 사용되는 물품
- 지게 : 6조
- 작대기 : 4개
- 상의(중의적삼 상의) : 6벌
- 쥘목 : 2개
○ 만드는 절차와 방법
- 지게 상여
1) 지게 4개를 상단이 마주 보고 버들가지가 하늘로 향하도록 바닦에 엎어 놓음.
2) 지게 버들장을 마주 끼워 지게고리로 단단히 묶은 2쌍의 지게 연결하여 묶음
3) 작대기 4개를 앞 뒤 중앙에 대고 묶는다.
4) 중의적삼 상의 4벌을 벗어서 지게의 버들가지 앞과 뒤를 덮는다.
- 지게 요여
1) 지게 2조를 버들가지가 하늘로 향하도록 바닦에 엎어 놓는다. (평 지게상여 보다 깊이 겹치게 하여 묶음)
2) 중의적삼 2벌을 벗어 지게 버들가지를 덮는다(지게 상여는 좌우에서 덮고 대감 상여 놀이의 요여는 앞과 뒤에서 덮는 것이 다름)
- 명전. 공포. 만장
1) 작대기에 수건을 매달아 색이 든 것을 명전으로 흰색은 공포와 만장으로 들고 간다.
- 상제(상주)
1) 칡덩쿨과 짚으로 새끼줄을 꼰다.
2) 수건을 머리에 놓고 칡넝쿨 줄로 묶는다.
○ 소요 인원과 역활
- 요량잽이 : 1인. 쥘목 두 개를 양손에 들고 치면서 상여의 메김소리를 메기고 놀이판 전체가 진행되는 것을 지도하는 우두머리 역할을 한다.
- 상여(담여)꾼 : 10-12인. 지게 상여를 메고 행상 소리 중 후렴만 합창한다.
- 상제 : 4-6인정도. 지게 상여를 뒤따르며 상제의 역할을 흉내 낸다.
- 요여꾼 : 2인. 요여를 꾼이 지게를 앞 뒤로 들고 지게 상여 앞에 서서 걷는다.
- 문상객 : 모인 사람 중 남는 사람. 상여를 뒤 따른다.
- 소이꾼 : 초상집에서 궂은 일을 하는 사람을 의미하며, 지게 상여 놀이에서는 지게가 남는 것을 모아 한꺼번에 지고 가는 사람을 일컫는다.
- 나뭇꾼 : 상례행렬을 이루고 남은 사람들이 지게를 지고 뒤 따르며 느린 질굿나비 장단으로 상여소리의 처량함이나 흥겨움을 더한다.
3. 지게 풍장놀이
○ 사용되는 물품
- 지게. 작대기 : 10 - 20조
- 쥘목 : 10 - 20조
- 나발 : 1개 (악기로 만들어진 나발이 아니라 소나무 껍질을 벗겨 나팔형의 원통을 만들고 끝에 호뜨기를 달아 불는 지게 풍장판의 나발을 뜻함)
○ 준비 및 연주 방법
- 준비 : 지게를 지고 왼손에는 작대기를 오른손에는 쥘목을 잡는다.
- 연주 : 작대기로는 왼편의 지게 발목을 두드리고 오른손으로는 쥘목으로 작대기와 오른편 지게 발목을 두드린다. 연주 시 연주자들은 〈입 풍장〉이라하여 각각 괭가리, 징, 북, 장구의 소리를 더하기도 하며 노인 두 사람은 종합적인 풍장소리를 입으로 내여 흥을 더한다.
○ 소요 인원과 역활
- 인원은 관계 없다. 2인 이상이면 치기 시작하고 4인 이상이면 풍물소리를 각각 낼수 있음. 많게는 20인 이상의 대단위로 지게 풍장을 즐기기도 하였음. 이에 아래에 예를 든 인원은 20명의 지게 풍장을 예로 든 것이다.
- 상쇄 지게 : 2-3인. 상쇠가락을 치며 가락이 특별히 구분되지 않으나 풍장의 시작과 가락을 바꾸고 마무리하여 끝내는 것을 리드한다. 입으로는 상쇠가락만 소리를 내거나 종합적인 입풍장 소리를 더한다.
- 징 지게 : 3인. 치는 가락은 상쇠 외 모두 같음. 단 입으로 징의 소리를 내어 흥을 더한다.
- 북 지게 : 5인. 치는 가락은 상쇠 외 모두 같음. 단 입으로 북의 소리를 내어 흥을 더한다.
- 장구 지게 : 7인. 치는 가락은 상쇠 외 모두 같음. 단 입으로 장구 소리를 내어 흥을 더한다.
- 나발 : 1인. 풍장패의 앞에서 소나무 껍질로 만든 나발을 불면서 간다.
○ 지게 풍장 가락
- 선학리에서 치는 가락
1) 길굿나비 : 굿거리 가락을 느린 속도로 치는 길풍장으로 선학리에서 치는 두레 풍장의 길군악과 같다.
2) 잦은마치 : 2마치 가락. 일반적인 2마치가락으로 모든 판의 시작과 끝낼 때와 이가락을 치며 장구를 치는 지게가 양장구를 흉내내어 지게 발목과 작대기를 번가라 치는 행위가 유일하게 나타나는 가락이다.
3) 세마치 : 두레 풍장 3마치 가락. 정형적인 가락보다는 흥을 중시하여 치는 두레형 세마치로 대부분의 두레 풍장은 이 가락으로 이루어 졌다.
4) 춤장단(세마치) : 풍장과 구경꾼이 어우러져 춤을 추는 판을 이루기 위해 치는 가락으로 세마치를 약간 느리며 흥겹고 부분부분을 마디지게 끊어쳐서 흥을 더하는 가락으로 역시 두레 풍장의 춤장단을 지게 풍장으로 친다.
5) 축원 풍장 : 정초에 가가호호를 돌며 안택 풍장으로 울리는 잦은마치가락으로 우물, 장독대, 부엌, 마당에서 하는 축원소리를 더하여 연속적으로 네가지의 축원소리를 더하여 흥겹게 치는 아주 빠르고 짧은 풍장을 지게로 친다.
6) 논두렁거리 칠채 : 농사를 지으며 치는 칠채 가락으로 가락이 많이 생략되고 빠른 가락을 치기 때문에 힘이 좋다.
4. 지게 장단
○ 사용되는 물품
- 지게. 작대기 : 10 - 20조
- 쥘목 : 10 - 20조
○ 놀이방법 : 지게 풍장을 치는것과 같은 방법으로 장단을 치며 장단에 맞추어 노래를 부른다
○ 주로 부르는 노래 : 나무꾼 노래, 나무꾼 아리랑(롱) 진 아리랑, 잦은 아리랑, 창부타령, 진도아리랑, 청춘가 등.
5. 지게 지네발 놀이
○ 사용되는 물품
- 지게 : 20조 이상의 짝수
○ 놀이 방법
- 준비 : 준비된 지게를 두편으로 나누어 사람이 작대기를 대신하여 바치고 일렬로 선다.
- 놀이방법
·지게 타기 겨루기 : 지게를 타는 사람이 동시에 지게에 올라가 버들가지를 밟으며 앞으로 나가고 타는 사람이 밟고 지나간 지게는 앞으로 달려가 타는 사람이 계속 전진할 발판을 놓아준다.
이때 지게 타는 사람은 사람의 몸이나 지게를 손으로 잡아서는 않되며 떨어지면 떨어진 곳으로 다시 올라가 지게를 타며 정해진 지점까지 먼저 도착하는 편이 이긴다.
·지게 지네발 놀이 : 이긴 편의 지게타는 사람은 지게위에 남아 있고 진 편에서는 지게를 들고 이긴편에 합류하여 지게를 대주면 이긴 편의 지게타는 사람이 춤을 추며 노래를 하며 천천히 밟아 나간다. 진 편의 지게타는 사람은 이긴 편의 지게타는 사람을 따라 가면서 노래를 선창하고 이긴 편의 지게 타는 사람이 흔들리거나 떨어질 위기에서 부축해 주는 역할을 맞는다.
·부르는 노래 : 선학리 지게놀이에서 즐겨 부르는 노래는 합창하기 쉬운 나무꾼 노래. 논매는 소리등의 일노래, 밀양아리랑과 창부타령을 주로 부른다.
6. 지게 걸음마
○ 사용되는 물품
- 지게 : 적당량
○ 놀이 방법 : 지게의 버들가지에 올라가 지게의 버들가지를 밟고 양손으로 지게 상단을 잡고 지게를 이용해서 걷는다. 누가 멀리 가는가 누가 빨리가는가를 겨루기도 하지만 단순히 걸음를 즐기는 놀이다.
7. 작대기 걸음마
○ 사용되는 물품
- 작대기 : 적당량
○ 놀이 방법 : 준비된 작대기 두 개를 양손에 나누어 잡고 발받침에 올라서서 걷는 것을 즐긴다. 이 역시 떨어지지 않고 멀리가기나 빨리가기를 겨루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단순히 걷는 자체를 즐겼다.
8. 지게 설매놀이
○ 사용되는 물품
- 지게 : 적당량
○ 놀이 방법
- 사전 요건 : 얼음판이 있어야 함.
- 놀이방법
·혼자 밀어 멀리가기 : 지게를 들고 뛰어가다가 지게를 밀어 놓고 사람이 올라타고 누가 멀리미끌어지는가를 겨루는 놀이
·끌고 빨리가기 : 2인 1조가 되어 1인은 지게발목을 잡고 1인은 등받이에 올라타고 어름판을 달려 정해진 구간을 어느 편이 빨리 가는가를 겨루는 놀이
9. 작대기 싸움
○ 사용되는 물품
- 작대기 : 적당량
○ 놀이 방법 : 자대기를 세워 놓고 다른 작대기로 중간을 때려서 부러뜨리는 것을 겨루는 놀이
10. 호맹이 끌기 (일명 호맹이 목매달기)
○ 사용되는 물품
- 지게 작대기 : 5 - 10조
- 호미 : 50 - 60 개
- 새끼 : 5 - 10 뭉치 (10- 15 M)
○ 놀이 판 : 두레 막음 놀이의 일종
○ 놀이 방법
1) 두레 논 매기를 막음 : 논매는 소리를 하면서 마지막 논의 논매기를 끝낸 농부들이 호미를 씻어 들고 논두렁으로 나온다
2) 호맹이 걸기(목매달기) : 지게의 맨 하단 최장에 새끼를 매달아 세워 놓으면 씻은 호미를 새끼에 꾄다.
3) 호맹이 끌기 : 호미가 매달린 지게를 장정들이 지고 풍장의 뒤 따라 가며 춤을 춘다 (마을 앞 광장으로 집결)행진 순서 : 농기 → 지게 꽃나비 → 풍물패 → 좌상 → 두레꾼 → 호맹이지게꾼 → 아이들
4) 호맹이 밟기 : 아이들이 끌려가는 호미를 밟아 호맹이 지게를 지고 가는 어른들을 놀리는 행위.
11. 힘자랑 (세 사람 짊어지기)
○ 사용되는 물품
- 지게 작대기 : 4조.
- 널빤지 : 12개 (30㎝ × 120㎝ 정도) 또는 말목
○ 놀이 판 : 두레 막음 놀이의 일종
○ 놀이 방법
1) 지게에 각기 다른 체형의 소년, 청소년, 장정 각 3인을 한 지게 위에 앉게한다.
2) 마른배미편 물배미편을 나누어 동편 서편 중 힘이 좋은 장사가 나서서 지게를 짊어지고 일어나기를 겨룬다.
3) 양편이 모두 성공할 경우 더 무거운 사람을 지고 일어나게 하여 승패가 갈릴 때까지 계속한다.
12. 지게 작대기 고누기
○ 사용되는 물품
- 지게 : 1조.
- 작대기 : 4조.
○ 놀이 판 : 생활 유희
○ 놀이 방법
1) 1인이 작대기 또는 지게 하나를 선택한다.
2) 작대기를 손바닥이나 손가락에 세우고 균형을 잡아 쓰러지지 않게 한다.
3) 작대기를 쓰러트리거나 손으로 잡으면 승패가 갈린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나무꾼의 놀이 문화와 두레의 놀이판 민속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