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군산시 옥구읍 옥정리 옥정 마을 북쪽 능선에 있는 고분떼.

[위치]

옥정리 고분떼는 군산 대학교 정문에서 남동쪽으로 바라보이는 능선의 남쪽 경사면에 자리하고 있다. 즉 옥정 마을의 북쪽을 감싸는 U자형 능선의 남쪽 경사면이 해당된다. 이곳은 군장 산업 기지 진입로 공사 구간에 해당된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군장 산업 기지 진입로 공사를 시행하기에 앞서 군산 대학교 박물관에서는 구간 내 자리하고 있을 유적에 대한 학술 조사 필요성을 건설 사무소에 건의함에 따라 1994년 6월, 1공구 전 구간에 대한 지표 조사를 실시하여 옥정리 고분떼가 확인되었다. 1994년 9월 문화재 관리국의 긴급 수습 발굴 조사 허가를 받아 군산 대학교 박물관에서 발굴 조사를 실시하였다. 발굴 조사 결과 옥정리 고분떼에서 삼국 시대부터 고려 시대에 해당하는 다섯 기의 고분이 조사되었다.

[형태]

옥정리 고분떼에서 발굴 조사된 다섯 기의 고분은 일제 강점기와 새마을 사업을 거치면서 벽석이 반출되고 심하게 파괴되었다. 고분은 돌방 무덤 3기와 돌널 무덤 1 기, 심하게 파괴되어 성격 확인이 어려운 고분 1기가 조사되었다. 1호분은 배수 시설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적이다. 4호분은 평면이 정방형으로 통일 신라 시대 돌방 무덤과 비슷한 속성을 가진다. 3호분은 앞트임 돌널 무덤으로 구조로 볼 때 고려 시대에 해당될 것으로 보인다.

[출토 유물]

고분의 파괴가 심하게 진행되어 3호분에서만 관못 1점이 출토되었다.

[현황]

군장 산업 기지 진입로 공사가 완료됨에 따라 옥정리 고분떼는 현재 남아있지 않다.

[의의와 평가]

도로 공사로 인한 구제 발굴에 의해 확인된 유적으로 파괴가 심해 정확한 속성 파악은 어려우나 삼국 시대부터 고려 시대까지의 군산 지역 돌무덤의 변천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