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시대 군산 지역[옛 임피현]에 세거한 성씨.

[개설]

전주유씨는 17세기 말 또는 18세기 초에 전주유씨 호은공파(壺隱公派) 출신 유서정(柳瑞井)이 전주에서 임피로 입거한 이후 후손들이 군산시 개정면 일대에 집성촌을 이루며 세거하여 왔다.

[연원]

전주유씨 시조는 유광식(柳光植)이다. 음직으로 양온서령(良醞署令) 동정(同正)을 거쳐 평장사에 이르렀다. 호은공 유혼(柳渾)은 유광식의 7세손이며, 고려 공민왕 대 문과에 급제하고 평장사를 지냈고, 국사가 날로 그릇되어 가자 관직을 버리고 고향 전주로 내려와 거주하였다. 이후 태조가 조선을 건국하자 불사이군의 자세로 조알(朝謁)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아들과 함께 남해로 유배당했다가 돌아왔다.

[입향 경위]

유혼의 13세손 유서정이 임피에 세거한 호은공파 입향조이다. 유서정의 자(字)는 한우(漢佑)이다. 1659년(현종 즉위년)에 태어났고, 1713년(숙종 39)에 사망하였다. 선대의 묘는 줄곧 전주와 그 근처에 있었는데, 유서정의 묘는 개정면 아치산(峨峙山)에 있는 것으로 보아, 17세기 말이나 18세기 초 무렵에 전주에서 임피로 입거한 것으로 추정한다.

[현황]

유서정이 전주에서 임피로 입거한 이후 후손들이 개정면 아산리, 발산리 일대에 집성촌을 이루며 세거하여 왔다. 1990년에 발간된 『옥구 군지(沃溝郡誌)』에 의하면, 전주유씨 호은공파가 아산리 일대에 총 18가구 84명이 살았다고 한다. 이후 군산에 거주한 전주 유씨의 현재 인구 현황은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아서 정확한 인구를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