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군산시 개정면에서 재배하는 찹쌀보리.

[개설]

1981년에 방사6호와 찰성 품종인 요제자와 모찌를 인공 교배하여 육성한 품종으로 1994년 종자심의회에서 새로운 장려품종으로 결정하고 흰 찰쌀보리로 명명되었다.

[연원 및 변천]

1990년 생산력 검정 시험을 실시한 결과 양질 조숙 내재해 다수성 등 특성이 우수하다고 평가되어 '이리 28호'로 계통명을 부여하였다. 1991년 생산력 검정 본 시험을 실시하고 동시에 지역적응시험에 공시하여 1993년까지 3개년간 시험한 결과 찰쌀보리 계통으로 우수성이 인정되어 1994년 종자심의회에서 새로운 장려 품종으로 결정 '흰찰쌀보리'로 명명하고 충남 이남의 쌀보리 재배 지역에 보급하게 되었다.

[제조(생산) 방법 및 특징]

흰 찰쌀보리는 벼 수확 후 10월 중순경에 보리를 파종하고 밑거름을 살포한다. 파종 이후 배수골을 만드는 동시에 배수골의 흙으로 파종된 종자를 텊어준다. 보리는 겨울을 지나야 이삭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가을동안 열심히 새끼를 치며 봄이 되면 웃거름을 주어 다시 성장을 촉진시켜 준다. 4월 하순에 이삭이 나오면 다른 품종을 제거해서 보리 품질을 균일하게 관리한 후 6월 상순이 되면 보리가 익어서 수확을 하고 그 자리에 벼를 기른다.

흰 찰쌀보리의 고유특성으로 엽은 녹색이 품종이다. 엽폭 및 엽장은 표준 품종과 비슷하고 줄기 색과 굵기는 표준 품종과 비슷하다. 까락은 녹색으로 길이는 짧으며 이삭은 찰쌀보리와 같은 6각형으로 밀수형이며 직립형이다.

흰 찰쌀보리의 생육특성은 간장은 64㎝로 찰쌀보리보다 13㎝, 늘쌀보리보다 7㎝ 짧아 도복에 강하고 출수기는 전작에서 4월 23일로 찰쌀보리, 늘쌀보리보다 4일~7일, 답리작에서 늘쌀보리보다 3일 빠르며 성숙기는 전작에서 찰쌀보리, 늘쌀보리보다 2일~4일, 답리작에서 늘쌀보리보다 2일 빠른 조숙품종이다.

흰 찰쌀보리 재해 저항성 특징은 내한성과 내도복성이 매우 강하며 줄무늬병은 늘쌀보리에 비해 강하고 보리 호위축병의 저항성도 늘쌀보리보다 강한 품종이다.

흰 찰쌀보리의 품질 특성은 단백질 함량은 찰쌀보리와 비슷하고 립백도는 찰쌀보리보다 약간 높았으나 늘쌀보리에 비해 매우 높았으며 흡수율 49%, 퍼짐성 66%로 높아 취반특성이 우수한 찰성 쌀보리이다.

흰 찰쌀보리 수량 구성요소는 수장은 4.7㎝로 찰쌀보리와 비슷하나 늘쌀보리보다는 약간 적으며 ㎡당 수수는 559본으로 표준품종과 비슷하고 1수립수는 찰쌀보리보다 11개, 늘쌀보리보다 4개가 많으나 천립중이 25.0g으로 약간 소립종이다.

흰 찰쌀보리의 수량은 지역 적응에서 전국 평균 ㏊당 수량성은 전작에서 4.32톤으로 늘쌀보리와 비슷하고 답리작에서 3.859톤으로 약간 떨어지며 농가 실증 시험에서는 3.36톤으로 새쌀보리보다 2%증수하여 그 우수성이 인정되었다.

[현황(관련 사업 포함)]

흰 찰쌀보리는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추세에 더불어 별도로 불리거나 하지 않고 쌀과 함께 씻어 바로 밥을 지어 먹을 수 있는 찰기 있고 식감이 우수한 품종이다. 찹쌀로 고추장, 된장 등을 만들 듯이 흰 찰쌀보리로도 이러한 전통 식품으로 만드는 것이 가능해 “보리계의 찹쌀”로 불리고 있다.

흰 찰쌀보리가 물을 빨리 흡수하고 잘 퍼지기 때문에 밥 지을 때 쌀과 바로 섞어짓기 편하며 일반 보리에 비해 보리 특유의 떫은 맛이 없어 식감이 좋은 편이다. 가용성 식이섬유는 일반쌀의 7배나 많고 밀에 비해서는 3.7배나 높은 함량을 지니고 있다. 최근 막걸리를 비롯하여 보리국수, 보리순차, 보리 와플, 보리 요구르트, 보리 크레이프 등 다양한 가공 식품으로도 개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