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7017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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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문화·교육/체육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전라북도 군산시 |
시대 | 근대/근대,현대/현대 |
집필자 | 조종안 |
[정의]
전라북도 군산 지역에서 42.195㎞를 달리는 장거리 도로 경주.
[개설]
1896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올림픽 대회가 다시 열리게 되었을 때 처음 실시되었다. BC 490년 아테네가 페르시아를 물리쳤다는 소식을 전하기 위해 마라톤에서 아테네까지 약 40㎞에 이르는 거리를 달렸다는 한 그리스 병사의 전설적인 위업을 기리기 위해서 마련되었다. 1896년에 벌어진 최초의 근대 마라톤 대회의 우승은 그 취지에 걸맞게 그리스의 스피로스 루이스가 차지했다.
1924년 올림픽 대회의 마라톤 경주 거리가 42.195㎞로 확정되었다. 이것은 1908년 올림픽 대회 때 마라톤 경주를 윈저 궁에서 출발하여 런던 스타디움 로열박스 앞을 결승선으로 하겠다는 영국 올림픽 위원회의 결정에 의한 것이었다. 마라톤 코스는 난이도가 똑같지 않기 때문에, 국제 육상 경기 연맹에서는 이 종목에 대한 세계 기록을 일람표로 만들지 않는다.
[해방 이전 군산의 마라톤]
군산의 마라톤은 일제 강점기에 이미 일본 선수를 제쳤다. 1934년 5월 군산 출신 하용남(河容男) 선수가 조선 마라톤 대표 선수 선발에서 우승, 동년 일본 『조일 신문』 주최 세계 마라톤 선수권 대회에 출전한 것을 계기로 당시 군산부 체육회에 육상부가 창설되었다. 부장에는 하용남이 선출되었다.
군산 체육회 육상부는 1942년 9월 7일 호남 육상 경기 대회를 개최하였다. 이 대회에서는 마라톤에 군산 출신 이종주(李鐘柱) 선수가 2위로 입상했다. 이종주 선수는 1946년 3월 1일 3·1운동 경축 마라톤 대회에서 우승하였다. 1947년 10월 10일 대전에서 개최된 전국 중학교 육상 경기 대회에 군산 선수단이 우승하였다.
1942년 10월 1일 군산 부민 체육 대회가 열렸는데, 이 대회 마라톤부에서 송길윤(宋吉允) 선수가 우승했다.
[해방 이후 군산의 마라톤]
군산 체육회 소속 송길윤 선수는 1950년 4월 제54회 보스톤 마라톤 세계 선수권 대회에 출전하여 2위[2시간 35분 58초]로 입상하여 군산의 위상을 드높였다. 당시 송길윤 선수는 약관의 스무 살이었다.
군산 체육회 소속 송삼섭(宋三燮) 선수는 1956년 10월 5일 부산에서 개최된 제37회 전국 체전 마라톤에서 우승하였고, 동년 12월 1일 일본 『조일 신문사』 주최 세계 마라톤 대회에 출전하였다. 군산 상업 고등학교 선수단은 1950년 5월 5일 전북 체육회가 주최한 군산-전주 마라톤 대회에서 우승하였다. 이러한 육상의 저력에 힘입어 시내 초중고 대학과 군산 시청에서 육상부를 창단, 선수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1989년 시작되어 지금까지 24년째 이어지고 있는 전북 역전 마라톤 대회와 2004년 새만금 전국 마라톤 대회로 출발하여 2012년 1월 국제 육상 경기 연맹[IAAF]으로부터 국제 대회로 승인받은 새만금 국제 마라톤 대회[매년 4월 개최]는 군산 육상의 기량을 높일 수 있는 또 하나의 계기를 마련해주고 있으며 육상 중흥을 위한 기틀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