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7019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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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堂祭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전라북도 군산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상우 |
[정의]
전라북도 군산 지역에서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신에게 마을 공동으로 올리는 의례.
[개설]
당제(堂祭)란 마을의 수호신에게 마을 사람들의 연중 무병과 평온 무사를 비는 공동 제사이다. 내륙의 평야 지역이나 산악 지역의 당제는 신체의 대상이 마을 앞 입석, 신목, 조탑, 오리 솟대 등으로 되어 있는데 반해 군산 지역은 섬이 있는 어촌과 산악 지대에 있는 마을들이 많아 당집과 마을 입구에 큰 정자나무가 많아 여기에서 당제를 드리는 경우가 많았다.
군산 서해안 당제는 제물을 제당에서 장만하고 무속적인 제의에 의해서 주도되는 것이 특징이고 군산의 많은 지역에서 예부터 계속 당제를 당집이나 마을에서 지내왔지만 지금은 거의 사라진지 오래다.
[군산 지역의 당제]
군산 지역에서 오랫동안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위해 지내오던 당제가 몇 개 남지 않을 정도로 거의 사라지고 있는 형편이지만 예전에는 군산 지역의 마을 주민들은 같은 목적으로 마을을 위해 당제를 지냈다.
군산은 많은 섬들이 있어 섬들의 당제가 많다. 대표적인 당제는 정월 보름에 마을 뒷산에 있는 당집에서 드렸던 개야도 당제, 매년 음력 정월 초 이렛날 마을의 평안과 풍어를 위해서 두리도 뒷산 중턱 50여 그루 동백나무 숲속에 있는 루석단(累石壇)에서 제관의 화주가 중심이 되어 드렸었던 두리도 루석단 당제, 마을 뒷산 중턱에 있는 당집에서 드렸던 비안도 당산제, 마을 좌측 숲속에 영신당이라고 불리는 마을의 평안과 풍어를 위해서 3월 초 10일경과 11월 초순 두 차례 지내는 말도 영신당제가 있다.
또 마을 앞 포구 맞은편 산꼭대기 소나무 숲에서 동짓달이나 섣달 가운데서 좋은 날을 받아 당산제를 드렸던 명도의 당산제, 마을 앞 맞은편 산에서 매년 섣달 보름을 전후하여 손없는 날에 드렸던 방축도 당제, 마을 뒷산 소나무 숲속에 당산에서 마을의 안녕을 위해서 당산할아버지에게 드렸던 장자도 당산제가 있으며, 마을 뒷편에 있는 대장산 중턱에 “어수대”와 “대장산 신당”에서 지냈던 대장도 당제, 선유도 망주봉 기슭에서 있는 오룡묘 당집에서 매년 당산제와 3년마다 별 신제를 드렸던 선유도 오룡당제가 있다.
또한, 무녀도 1구 마을 산꼭대기에서 매년 음력 12월 중에 드렸던 무녀도 1구 당산제와 뒤쪽 야산에 있는 당집에서 매년 음력 11월과 12월 가운데 좋은 날을 가려서 드렸던 무녀도 2구 당산제, 신시도 마을 뒷산 정상에 있는 당집에서 매년 음력11월과 12월 가운데 좋은 날을 택해서 드렸던 신시도 당산제가 있으며, 마을 좌측 당집에서 안두사라는 사람을 주신으로 삼고 당산할아버지 할머니에게 지냈던 야미도 당산제가 있다.
덧붙여 어청도 마을 중앙에 있는 전횡 장군의 사당에서 매년 3월, 8월 14일, 섣달 그믐 날에 3번 지냈던 어청도 치동묘 당제, 연도 마을 좌측 해발 50여m의 산꼭대기 당집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는 제를 지냈던 연도 당산제, 지금은 육지가 되어버린 오식도 당산제가 대표적이었으나 거의 사라져버렸다.
육지에서 행했던 당제도 살펴보면 군산시 나포면 구 소재지 뒷산 공주산 중턱에 있는 당집에서 매년 정월 대보름 날에 지냈던 나포 영신당제를 위시하여 군산시 회현면 세장리 죽동 마을의 뒷산에 있는 당집에서 매년 정월 초사흗날 마을의 평안과 무병을 기원해서 드리는 죽동의 당산제, 군산시 개정면 발산리 대방 마을에 있는 입석 앞에서 마을 사람들이 드렸던 당산제가 있다.
또 군산시 임피면 미산리 미산 마을 뒤에 있는 미산 중턱 산신당과 마을에 있는 입석에서 매년 정월 초사흘에 드리는 당제, 군산시 서수면 서수리 하용전 마을에 있는 2개의 입석에서 매년 정월 대보름에 마을의 안녕과 소원 성취를 위해서 드렸던 당제, 미군 부대에 편입될 처지가 되어 버린 군산시 옥구읍 선연리 하제마을 당산에서 주민의 무사고와 무병을 비는 제를 지냈던 당제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