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구리시 망우 공원 묘지에 있는 박희도의 묘.

[개설]

박희도(朴熙道)[1889~1951]는 해주 의창 학교 보통과와 고등과를 졸업하였다. 1919년 3·1 운동에 민족 대표 33인 중 한 사람으로 참가해 2년간 옥고를 치렀다. 그러나 1939년 1월 『동양지광』 창간을 계기로 본격적인 친일파로 전향하였으며 조선 배영 동지회 연맹 평의원[1939], 국민 총력 조선 연맹 참사[1940], 조선 임전 보국단 평의원[1941] 등 다양한 친일 행적을 보였다. 광복 후 반민족 행위자 처벌법의 대상이 되었고 1951년 6·25 전쟁 중 병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치]

망우 공원 관리 사무소를 지나 좌측 순환로 방향으로 가다가 동락천 약수터와 팔각정을 지나 한용운 묘가 나온다. 한용운 묘 건너편 아래에 박희도의 묘가 있다[묘지 번호 109628].

[변천]

박희도 묘는 1951년 9월 26일 조성되었다.

[형태]

박희도 묘는 토분 형태로 아담하게 조성되어 있고, 묘 왼쪽 옆에 비석이 서 있다.

[금석문]

박희도 묘비 앞면에는 '기미년 독립 선언 민족 대표 삼십삼인 중 고 박희도 선생 지묘 배위 김화신 합부'라고 새겨져 있고, 뒷면에는 '고 선생은 단기 四二二二년 八월 十一에 해주에서 출생하여 그 후 기미 독립 선언 민족 대표 삼십삼인 중의 한 사람으로 항일 투쟁을 하다 투옥되였으며 출감 후에도 계속해서 민족의 신생활 운동 교육 사업에 이바지하던 중 단기 四二八四년 九월 二六일에 서거하다. 단기 四二九一년七월八일 건립 육군 정훈 학교 장병 일동'이라고 새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