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광주광역시에 속하는 자치구.

[개설]

서구는 광주광역시의 중남부에 자리하고 있으면서, 광주광역시 자치구 가운데 타 시·군과 경계를 접하지 않은 유일한 구이다. 2020년 12월 기준, 18개 행정동과 18개 법정동을 관할하고 있다.

[명칭 유래]

서구 주요 지역의 지명 유래를 살펴보면, 유덕동은 유촌(柳村)과 덕흥(德興)의 첫 자를 조합하여 만들어졌다. 유촌은 버드나무를 비롯한 천변 숲, 덕흥은 인근 덕산[똑뫼]에서 비롯되었고, 화정동 지명은 광주광역시 기념물 하동정씨 화담사(花潭祠)와 송정(松亭)에서 유래하였다. 서창동은 조선시대의 광주서창(光州西倉)에서 비롯되었고, 서창동의 법정동인 세하동은 세동(細洞)과 동하(洞菏)에서, 마륵동은 말구레, 벽진동은 고려 말의 벽진부곡(碧津部曲)에서 생겨났으며, 매월동은 개금산 지형, 용두동은 용(龍)머리 형국에서 유래하였다.

[형성 및 변천]

광주광역시 서구가 역사상에 존재를 드러낸 것은 1973년 7월 1일 대통령령 제6544호[3월 12일 공포]로 광주시에 동구와 서구를 설치하면서부터이다. 조선시대 때 서구는 광주목 공수방(公須坊), 군분(君盆), 덕산(德山), 선도(船道), 방하동(放下洞), 당부면(當夫面) 지역 등이 포함되었다. 서구 북단의 광천동은 조선시대 군분면(君粉面)에 속했으며,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광주군 극락면(極樂面) 내방리가 되었다가 1946년 취락동(就樂洞)으로 변경되었다. 1947년에 광천동으로 개칭되었고, 1973년 서구가 생기면서 서구에 편입되었다.

구의 남서부에 자리한 금호 1, 2동은 조선시대에 당부면이었다가 1914년에 광주군 서창면(西倉面) 금호리(金湖里)에 속하게 되었고, 1975년에는 방하동(芳荷洞)이 되었다. 2001년에 서창동은 서창동과 금호풍암동으로 분동되었고, 금호풍암동은 2003년 금호동과 풍암동으로, 금호동은 2005년 금호 1동과 2동으로 분동되었다. 금호는 마을 지명인 금부와 만호가 합성된 명칭이다. 농성 1, 2동도 광천동과 마찬가지로 조선시대 때 군분면에 속했으며 1914년에는 광주군 극락면 신예리(新禮里)에 편입되었다가 1935년 농성정(農城町)으로 변경되었으며, 1947년에 이르러 농성동으로 개칭된 이후 1983년 10월 1일 농성 1동과 2동으로 분리되었다. ‘농성’이라는 지명은 농사의 ‘농(農)’자와 보성보의 ‘성(城)’자에서 유래하였다.

상무 1, 2동 또한 조선시대 군분면에 속하였고 1957년에는 상무동 관할이었다. ‘상무’라는 지명은 1952년부터 1995년 이 지역에 있었던 ‘상무대(尙武臺)’에서 비롯되었다. 상무동은 1979년 쌍촌동으로 변경되었다가 1993년에 이르러 상무 1동과 상무 2동으로 분리되었다. 서구의 남서쪽에 자리한 서창동은 서구에서 가장 면적이 넓은 행정동으로, 1914년에는 광주군에 속하였다가 1963년 광산군에 편입되었고, 1995년에 서구 서창동이 되었다. 서구 북동쪽의 양동 및 양 3동은 조선시대 공수방면(公須坊面)에 속하였으며 1930년 광주읍으로 승격되면서 천정(泉町)으로 변경되었고, 1947년 양동의 지명을 갖게 되었다. 오늘날의 양동과 양 3동은 1999년에 확정된 것이다.

북서쪽에 자리한 유덕동은 조선시대 때 광주목 내정면(內丁面)과 덕산면(德山面)에 속했으며 1957년에 이르러 유덕동 관할이 되었다. 유덕동과 접해 있는 치평동은 1914년에는 광주군 치평리(治平里)였다가 1955년 광주시 치평동이 되었고, 2003년에 이르러 상무 1동에서 분리되었다. 풍암저수지가 자리하고 있는 풍암동은 풍암마을에서 유래하였다. 조선시대 당부면에 속했던 풍암동은 1914년에 서창면 풍암리가 되었고, 1955년에는 서창동 관할이었다가 2003년에 들어서 풍암동 관할이 되었다. 화정 1~4동은 조선시대 군분면에 속했으며 1955년에 광주시 화정동에 편입되었다가 1995년에 화정 1~4동으로 분동되었다.

[자연환경]

광주광역시의 남서부에 자리하여 동남쪽으로는 동구와 남구에 접해 있고, 북쪽으로는 북구, 서쪽은 극락강을 사이에 두고 광산구와 경계를 이루고 있다. 남구와의 경계선을 따라 나타나는 동쪽의 저산성 산지는 서쪽과 남쪽으로 이어지면서 평야지대와 연결된다. 광주천은 영산강 중상류 지역인 서구의 치평동 일대에서 영산강과 합류하고, 광주천과 극락강 유역에는 신생대 제4기 충적세에 퇴적된 충적층이 분포한다.

[현황]

2019년 기준 서구의 도시지역 면적은 광주광역시 도시지역 면적의 9.9%에 해당하는 47.7㎢이다. 이 가운데 녹지지역의 면적[27.8㎢]이 가장 넓게 나타나고, 녹지지역 다음으로는 주거지역의 면적[15.5㎢]이 넓다. 2019년 12월 기준 서구의 인구는 128,783가구에, 총 300,975명으로 남자가 147,671명, 여자가 153,304명이다. 서구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거주하는 동은 풍암동이며, 다음으로 치평동의 인구가 많고, 가장 적은 수의 인구 분포를 나타내는 동은 양동이다. 2020년 12월 기준 풍암동의 인구는 서구 인구의 12.6%에 해당하는 37,513명이고, 치평동의 인구는 서구의 10.3%인 30,602명, 양동은 4,015명이다. 치평동은 광주광역시청을 비롯해 금융기관과 방송국, 상업시설들이 밀집하여 광주광역시의 새로운 중심지 기능을 하고 있다.

다음은 서구의 인구이동 상황이다. 2020년 서구는 43,395명이 전입하고, 47,647명이 전출하여 -4,242명의 순이동이 나타났다. 서구에는 2019년 12월 기준, 광주광역시 사업체의 22.4%에 해당하는 27,685개의 사업체가 분포하고, 광주광역시 종사자의 24.5%에 달하는 154,671명의 종사자가 있다. 서구의 제조업체 수는 서구 사업체의 3.9%에 해당하는 1,066개이며 종사자 수는 10,802명이다. 도소매업체의 경우 7,651개 사업체에 25,104명의 종사자가 분포한다. 2019년 12월 기준 서구에는 12개의 지정문화재 및 등록문화재가 분포하고 있다. 금호동에 자리하는 광주광역시 유형문화재 병천사와 쌍촌동에 있는 광주광역시 유형문화재 운천사마애여래좌상은 지역의 대표적인 시지정문화재이다.